미대륙 횡단 홍보여행 ‘Code the Road’ 참여


    콜로라도 출신의 헤나 헤인즈(Hena Haines) 구글 생산마케팅 부매니저가 구글 맵 앱 개발팀에 참여하여 지난 10년 구글 맵 앱 서비스 완성에 한 몫을 다했다. 헤인즈 씨는 구글 검색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구글 월렛에서 일했었고, 2013년에 하버드에서 경제학부를 최고성적(Magna cum laude)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학술 아너 소사이어티 중 하나인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 회원이기도 하다. 구글에서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미대륙을 횡단하는 여행인 ‘Code the Road’를 기획했고, 이 여정에 헤인즈 씨가 참여하였다. 구글 맵 앱 개발 팀의 미대륙 횡단 여행은 1959년식 GM관광버스를 타고 지난 5월 28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지난 6월 4일 볼더를 거쳐, 6월 26일 올랜도까지 총 13개 도시, 9개 주를 방문했다.

   헤인즈 씨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처음 난독증(dyslexia)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 가족들과 친구들과는 달리 책을 읽을 때 다르게 읽었다. 고등학교시절 가족들과 선생님들의 격려와 지원으로 힘든 학교생활을 적응하고 극복했다. 헤인즈 씨가 난독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데는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의 관심 덕분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헤인즈 씨는 자신의 난독증을 이해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하기 원했었다. 구글에서 처음 일하면서 인터넷 관련 일이나 블로그를 작성할 때 일반 직원들에 비해 적응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학교 생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난독증자에게 어려운 업무들도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구글에서 헤인즈 씨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인정해주고 그녀의 난독증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결국 처음 2년 동안 멘토와 동료들의 도움으로 직장생활에 적응하는데 성공했다. 오히려 구글 측에서도 헤인즈 씨 같은 경우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인터넷으로 의사소통하는데 참고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의 구글 생산마케팅 부매니저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박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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