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 레퍼토리 오케스트라와 협연


    센테니얼 윌로우 크릭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한인 어린이 서유나(영문이름: Madison Suh) 양이 미 국립 레퍼토리 오케스트라(The National Repertory Orchestra, 스테파노 사르자니 지휘자)와 협연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23일 화요일 오전 11시 브레켄리지(Breckenridge)에 위치한 리버워크 센터(The Riverwalk Center)에서 열린 미 국립 레퍼토리 오케스트라  주최  2015 어린이 콘서트에서 서양은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를 훌륭히 연주했다. 서 양이 이번에 연주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는 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이다. 1악장은 행진곡풍의 당당함, 2악장은 애틋한 슬픔, 그리고 3악장은 경쾌하면서도 약간 수다스러운 대화로 표현된다. 서 양의 피아노 연주는 1악장에서 오케스트라가 행진곡풍의 연주를 이어가는 동안 산뜻하게 등장했으며, 기교적으로 현란했다. 잠시 후에 어두운 단조의 선율을 잠깐 연주하다가 다시 장조의 밝은 색채로 돌아왔다. 장조와 단조를 오고 가고 오케스트라와 주고 받는 연주가 돋보였다. 2악장에서는 현악기들의 잔잔한 선율을 이어받아 서 양의 피아노가 잔잔하게 이어졌다. 마지막 3악장에서는 관현악과 피아노 연주로 대화하듯 주고받다가 유머스럽게 마무리 되었다. 서 양의 연주가 끝난 후, 공연장을 가득 메운 300여 명의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서 양은 4살 부터 피아노에 소질을 보여 꾸준히 피아노 연주를 배워오다, 2015 슈미트 음악 경연대회(The Schmitt Music Competition) ACD 디비전 1에서 피아노 솔로 1위, CD 디비전 1에서 피아노 솔로 3위를 수상한바 있다. 2014 카와이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리틀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영피아니스트로 협연했다. 서 양이 존경하는 작곡가로는 프레데릭 쇼팽, 로베르트 슈만, 에드워드 그리그 등이 있다. 서 양은 피아노 외에도 골프, 테니스, 노래 등에 취미가 있다. 그리고 서 양은 이 날 콘서트를 마치고 어린이 관객들과 사진을 함께 찍고 사인을 해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사람들의 격려와 칭찬을 받고 나니 앞으로 피아노 연주가로서의 책임감을 더욱 느낀다”고 피아노에 대한 각별함을 나타냈다. 이날 서 양의 연주는 유투브https://www.youtube.com/watch?v=JUaWDlh_XiY나 https://www.youtube.com/watch?v=AgaUf4zyKp8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박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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