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인구가 1천만명이 넘는 거대도시 보다 작은 도시가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주 그릴리 타운이 미국내 고용성장률면에서 전체 2위에 올라 주목되고 있다. 경제지리 연구기관 ‘뉴지오그래피’(New Geography)가 최근 발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고용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미국내 도시 20개 중 10개가 고용규모 15만명 이하의 소도시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고용성장률 톱 1·2·3위에 랭크된 텍사스주 미드랜드, 콜로라도주 그릴리, 텍사스주 오데사는 모두 소도시였다. 뉴지오그래피의 목록 중 고용규모 45만명 이상의 대도시는 7개에 불과했다. 가능성을 좇는 사람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거대도시보다 새롭게 부상하는 소도시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대도시중에서는 IT 산업 호황을 누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체면을 살렸다. 한편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GI)가 세계 600개 주요 도시를 연구한 ‘도시 세계’보고서에 의하면,  향후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은 인구 15만에서 1천만명 사이의 중견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시티 대신 글로벌 GDP 성장을 주도할 도시는 현재 577개에 이르는 중견도시, 특히 신흥시장에 속한 407개 중견도시다. 보고서는 메가시티의 2012~2025년 글로벌 GDP 성장 기여도는 10%에 불과한 반면 중견도시 기여도는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혜 기자>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