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화합이 최우선


    대한민국 현 대통령을 의장으로 한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내달 출범 한다. 덴버협의회장에는 곽인환(71)위원이 지난 7월 1일 수요일 공식적으로 위촉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대한민국 헌법 제 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와 제92조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에 의거한다. 오늘 8월7일 금요일 17기 덴버협의회의 출범식을 앞두고 곽인환 신임 회장을 만났다.

 ◆ 최우선순위 과제는 한인사회의 화합
곽인환 회장은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슬로건인 ‘통일대박론’은 실현 가능하다. 북한의 지하자원이 7천억톤에 달하며 통일 후 남한의 인재들과 결합되면 객관적으로 영국보다 앞서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 이미 국제적으로도 대한민국의 통일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독일의 통일은 서독의 정부와 국민들이 동독과의 통일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리가 배울 점은 바로 화합”이라면서 “콜로라도 한인사회가 먼저 통일을 준비하는데 하나 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곽 회장은 제15기 휴스턴협의회 회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덴버협의회를 노련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 사람이 다른 두 지역 협의회장으로 위촉된 것은 해외 민주평통 역사상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다. 2년 전 휴스턴에서 덴버로 이주한 후, 객실 83개의 ‘캐슬 인’이라는 호텔을 경영하고 있다. 이어 곽 회장은 “민주평화통일 덴버협의회는 특정 정당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가의 소속으로 한인회 등 한인사회에서 주최하는 삼일절이나 광복절 행사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화합과 통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민주평통 덴버협의회의 중립적 성격을 강조했다.

 ◆ 콜로라도 탈북자를 위한 행사
무엇보다도 곽 회장은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곽 회장은 “서독이 동독의 피난민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한 민족이자 한 가족으로 대했을 때, 독일의 통일은 앞당겨졌다. 마찬가지로 콜로라도 한인사회가 통일준비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실천적인 일은 콜로라도 거주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콜로라도에는 약 15명의 탈북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17기 민주평통의 주력사업은 탈북자를 돕는 것이다”라며 탈북자 지원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리고 이번에 수석부회장에 위촉된 박수지 약학박사는 어떤 전문가 보다도 콜로라도 탈북자들과의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다. 이러한 점을 적극 활용해 민주평통 덴버협의회는 박 수석부회장과 최윤성 부회장 등의 임원진들과 함께 탈북자 관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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