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자연 과학 박물관, 2016년 1월 10일까지


    독의 힘(Power of Poison) 전시회가 2016년 1월 10일까지 6개월의 일정으로 덴버 자연 과학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2013년 뉴욕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아틀란타 펀뱅크 박물관에 이어 덴버 자연 과학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자연, 인간의 건강과 역사, 문학 그리고 신화에 있어서의 독의 역설적인 역할을 탐구해보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해준다. 또한 포식자에 대한 방어, 마법의 힘의 원천 그리고 생명을 구하는 의학적 치료로 사용되며 치명적인 무기의 하나로서의 독의 이야기는 모든 면에 있어서 놀라운 사실을 전해주고 있다. 전시장 입구에는 저 멀리 콜롬비아의 초코 숲(Choco forest)를 재현해 놓은 듯한 녹색빛의 무성한 숲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그 우거진 나뭇가지 아래에는 각각의 치명적인 방어 수단을 가진 식물들과 동물들이 투명 디스플레이 상자 안에 전시되어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독성을 지닌 동물들 중의 하나인 독화살개구리(poison dart frog), 아리조나주나 뉴멕시코주에 사는 독이 있는 큰도마뱀(gila monster), 불꽃 나비 애벌레(flame butterfly caterpillars), 코브라, 거미, 전갈 등도 모두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 뒤쪽에는 복제된 거대한 주목 나무가 전시되어 있는데, 그 독성을 지닌 바늘잎이 수백년 동안 치료에 사용되어 왔고 최근에는 암치료를 위해 쓰여지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독은 생존을 위한 생물체의 투쟁에서 많은 도구들 중의 단지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동물과 식물이 생존하는 다양한 진화상의 전략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그리고 venom 과 poison의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는데, venom은 상처를 통해 주입되는 독을 가리키고 poison은 흡입하거나 먹거나 흡수되어 영향을 주는 독을 의미한다. 

    이렇게 자연 세계에서 존재하는 독 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화,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독의 기능에 의한 질병, 마법 또는 죽음의 이야기들 가운데 어느 것이 진실을 담고 있는지도 찾아볼 수 있다.  클레오파트라 또는 나폴레옹 황제 이야기처럼 오늘날까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역사상의 가장 흥미로운 중독 사례들도 보여준다. 그리고 실제 중독 사례 및 독성의 주요 진보 또는 독을 검출하는 과학에 대한 라이브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할 수 있고, 인간 세포에 미치는 독의 효과를 연구함으로써 과학자들이 어떻게 인간 세포를 보호하고 복구하고 치유하는 방법을 알아내는지도 배우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전시회가 무서운 것이라고 추측할지도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더 많은 공상과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전화 303 370 6000 또는 www.dmns.org를 방문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입장료는 9.95불부터 14.95불까지이며 성탄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이다.  주소는 2001 Colorado Blvd., Denver, CO 8020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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