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오르면 남녀 대학생들이 선택하는 전공이 달라진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콜로라도대(볼더캠퍼스)와 시카고대는 최근 실업률이 1% 올랐을 때 남녀 재학생들 전공선택의 변화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자 대학생은 비즈니스와 간호학, 회계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는데, 비즈니스 전공은 0.6%, 간호학은 0.3%, 회계는 0.1%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교육학(-0.6%)과 초등교육(-0.5%), 사회학(-0.3%) 등의 전공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남학생의 경우는 공학이 0.6%, 회계가 0.2% 정도 증가했으며 교육학, 역사 등 인문학은 각각 0.4%와 0.2%가량 줄었다. 보고서는 실업률로 인해 전공을 바꾸는 학생이 전체적으로는 10%, 학생수로는 수십만명에 달한다면서 경기가 안 좋을수록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소위 ‘잘 팔리는’ 전공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통상 대학전공 가운데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거나 취업이 잘되는 전공은 문과는 비즈니스계열이고 이과는 공학이나 의학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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