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브롱코스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격돌하는 제50회 수퍼볼(NFL)을 앞두고 두 팀 구단주의 통큰 결단이 화제를 부르고 있다.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 팀의 구단주가 오는 7일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수퍼볼 경기에 전 직원을 데려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두 구단주는 구단의 정규직 직원뿐만 아니라 인턴과 파트타임 직원까지 모두에게 경기장 티켓과 호텔 숙박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퍼볼 티켓 평균가는 857달러에 이른다. 여기에 수퍼볼 특수로 호텔 숙박비가 치솟을 것은 불문가지다. 통큰 선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NBA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똑같이 전 직원을 초대한 적이 있지만 NFL은 NBA와는 지원팀 규모에서 비교가 안 된다. 캐롤라이나 구단주인 제리 리차드슨은 팀이 창단 후 처음으로 수퍼볼 무대를 밟은 2004년에도 직원 550명과 그들이 초대한 손님까지 휴스턴에서 열린 수퍼볼 경기에 데려간 바 있다. 캐롤라이나의 대니 모리슨 회장은 성명서에서 “리차드슨 구단주는 기억에 남을 만한 올 시즌이 직원들의 화합과 팀워크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덴버의 팻 보울렌 구단주 역시 2년 전 덴버가 수퍼볼에서 시애틀 시혹스를 상대했을 때 구단의 중역은 물론 전 직원에게 티켓과 여행경비를 무상으로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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