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덴버 브롱코스의 베테랑 쿼터백 페이튼 매닝(40)이 이번 수퍼볼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최근 매닝과 빌 벨리칙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감독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매닝은 지난달 24일 홈에서 열린 뉴잉글랜드와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20-18로 승리한 뒤 필드 위에서 벨리칙 감독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NFL 카메라에 녹음된 이 육성을 자세히 들어보면 매닝이 벨리칙 감독에게 “이번이 내 마지막 로데오가 될 것이다. 그래서 즐거웠다”고 말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벨리칙 감독의 대답은 녹음되지 않았다. 벨리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닝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요구를 딱 잘라 거절했다. 매닝은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NFL 역대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레이 루이스와는 다른 길을 택했다. 루이스는 2012-2013시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루이스의 전격 발표는 그의 소속팀인 볼티모어 레이븐스 선수들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로 작용했고, 결국 볼티모어는 그해 수퍼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은퇴설이 끊이지 않는 매닝은 현 소속팀 덴버와 다음 시즌까지 계약돼 있다. 다음 시즌에는 연봉으로 2,150만 달러를 받는다. 매닝이 올 시즌을 마치고 실제로 은퇴를 할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이번 수퍼볼이 그에게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은 커 보인다. 덴버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격돌하는 제50회 수퍼볼은 오는 7일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 구장인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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