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이민재판에 회부돼 계류 중인 한인 이민자 수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콜로라도주에서 추방소송 중인 한인수는 2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라큐스대학 사법정보센터(TRAC)가 최근 공개한 이민 추방재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현재 미전역 이민법원에 회부돼 계류 중인 한인 추방소송 건수는 모두 77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주별 추방소송 계류 한인은 캘리포니아가 2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저지가 9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뉴욕은 86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다음으로 버지니아가 81명, 텍사스 48명, 조지아 33명, 일리노이 22명, 워싱턴 21명, 콜로라도 20명 등의 순이었다.  그간 추방소송 계류건수 추이를 보면 2006년 787건을 기록한 이후 2009년 1,474건, 2010년 1,71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2년 1,333건, 2014년 875건 등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계류 중인 한인을 혐의별로 보면 체류시한 위반 등 단순 이민법 위반이 79.5%에 달하는 615명이었다. 반면 형사법 위반 등 범죄 전과로 인해 회부된 한인은 158명이었다.이와 함께 추방 재판에 넘겨져 한인 이민자가 판결을 받기까지 계류되는 기간이 평균 879일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만 년 전 220㎏‘거대 새’멸종이유…



      약 5만 년 전 호주에 살았던 ‘거대 새’가 멸종한 것은 자원이나 거주 공간을 놓고 벌어진 경쟁 때문이 아니라 알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콜로라도대학 연구진은 ‘제니오니스’라 불리는 거대 새의 알 파편 조각들을 분석한 결과, 인간이 알을 요리해 먹은 흔적이 발견됐고 이 때문에 이 거대 새가 멸종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월 29일자에 발표했다. 약 5만 년 전 호주에는 높이 2m에 무게가 220㎏이나 나가는 날 수 없는 제니오니스가 살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멸종했다. 연구진은 호주 10개 지역에서 모은 알껍데기 파편들에서 일부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고 같은 공간에서 다수의 알 껍데기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알껍데기가 탄 것이 아니므로 이는 산불이 아니라 조리의 증거이며 인간이 둥지로부터 알을 수확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기퍼드 밀러 교수는 “인간이 다 큰 거대 새를 사냥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알을 먹으면서 그 종의 번식을 끊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당시 확연한 기후 변화가 일어났고 인간이 멸종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인간의 활동이 거대 새 멸종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제니오니스는 오리와 백조 류의 거대 새이며 2008년 고대 암벽화에서 제니오니스로 추정되는 새가 그려진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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