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인 청소년 특강 성료

       샌프란시스코 한국 교육원(원장 신주식)이 주관하고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교장 배소희)에서 후원한 2016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들의 자기성장을 위한 특강이 열렸다. 지난 1월 30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에서 열린 이번 교육행사는 한인 부모 밑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고 미국사회 진출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는데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주최측은 FBI출신의 마이클 최 웨스턴 유니온 수석수사관(Senior Investigator)과 입양아 출신인 크리스틴 덴 뉴비전 차터스쿨 교사를 강사로 섭외해 특강에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

       먼저 최 강사는 “미국에서 자라면서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자질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부모의 지원과 기대 속에 진로를 결정하다보면 갈등을 겪을 수 있는데, 내가 정말 행복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다. 단지 부모가 원하는 의사가 되려고 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가야 한다. 나도 부모의 반대에도 FBI를 떠나 내가 원하는 지금의 직장으로 옮겼다”며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갈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덴 강사는 “한국에서 태어난지 4달 만에 미국 부부 가정으로 입양오게 되었다. 학교 시절 학교에서 나 혼자 아시안이어서 동료들의 시선을 처음에는 의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세상이 나를 보는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하게 되었다. 성인이 되어 한국에 계시는 친부모를 만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내가 아들이 아니었고 5째였다는 이유와 가난한 가정 형편으로 나를 입양하기로 결정했었다는 말을 듣고 울컥했었고,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다. 미국 가정에서 자라면서 할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인 것을 알게 되었고, 할아버지가 당시 한국의 가난한 상황을 직접 찍은 사진첩을 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더 많이 친부모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청소년들로부터 정체성 확립에 대한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측은 가을쯤에도 청소년특강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720-215-175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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