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오후7시 주간 포커스 문화센터

      콜로라도주 한인 리커협회(회장 연규산)가 그로서리 스토어 주류판매 허용 법안 주민투표 상정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대책위원회 모임을 가졌다. 지난 2일 조은병원 건물 회의실에서 연규산 회장, 박헌일 이사장 등 임원 및 이사진 10명이 모여 크게 3가지 안건을 다뤘다. 먼저 콜로라도 리커 스토어의 연합체인 CLBA(Colorado Licensed Beverage Association)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기로 했다. 주민들이 이번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도록 홍보하는 비용으로 모두 1천만 달러를 모금하고 있는데, 한인 리커협회에서 한인 리커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2백만 달러 모금 목표를 세웠다. 다음으로 한인 리커 스토어들과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위해 전문 행정 담당자를 고용하기로 했다. 또한 2월 21일 일요일 오후 7시부터 주간 포커스 문화센터에서 한인 리커협회 결산 보고 및 비상대책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기로 했다. 이번에 고용되는 전문인력을 통해 콜로라도 리커 업주들에게 홍보될 예정이다.

      회의 도중, 오리건주에서 이주해 온 참석자 중 한 업주는 “오리건주에서 그로서리 주류판매 허용안이 통과됨에 따라 거의 99%의 리커 스토어들이 문을 닫게 되었다. 콜로라도주에서 이번 발의안이 통과되면, 우리 한인 리커업계가 받을 타격은 불보듯 뻔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고용한 로비스트를 통해 18세 이상 21세 미만 자녀나 고객들은 반드시 부모나 보호자가 동반해서 리커 스토어나 술을 판매하는 매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법안은 이미 그로서리 주류판매 허용 법안이 주민투표를 하게 된 만큼, 우리측에서 그로서리측을 압박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CLBA의 지지 속에 한인 리커협회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협회측은 각 리커 업주들이 매상의 1%를 기부하도록 설득작업에 나섰다. 각 업주 당 평균 1만 달러는 모금해야 목표액인 2백만 달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720.233.968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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