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한인회 임원진들과 간담회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지역사회 행사차 덴버를 방문해 오로라 커뮤니티 칼리지 강연, 민주평통 통일강연회, 순회영사 업무 시찰,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연석회의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난 29일 오후 6시 오로라 소재 신라식당에서 콜로라도 주 한인회, 덴버 광역한인회,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한 총영사는 ‘한인회의 협력발전,’ ‘학생비자에서 취업비자 전환 발급 확대,’ 그리고 ‘투표소 설치와 선거를 통한 정치참여’ 등 크게 세 가지를 언급했다. 한 총영사는 “올 4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유권자 등록을 위해 재외선거인단을 최대한 확보해 덴버지역에 투표소를 설치하도록 하자. 또 미 대선이 올 11월에 있는데, 미국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 방법에 대한 안내 및 교육을 진행해 달라. 한인 유학생들이 공부 후 미국에 취업기회가 넓어지게 하기 위해서도 정치참여는 필수다”며 각 한인회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최태근 남부 콜로라도 한인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 카운티 관계자를 비롯해 정계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공식행사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10월 중 미선거를 앞두고 투표참여 교육 및 정치권 인사들과의 만남을 계획했다. 한국 국적자들이 재외선거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한인사회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준우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은 “몇몇 타주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풀뿌리 운동을 벌일 필요가 있다. 이 운동은 미국내 한인유권자들의 결집과 미국 정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 전역에 관계망이 구축되어 있다. 우리는 이번에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재외선거인단 인터넷 등록을 홍보하고 있다. 유학생회와의 접촉을 통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고, 문의하는 경우 인터넷 등록을 안내하고 있다”며 한인사회 정치참여 결집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또 최효진 덴버 광역 한인회장은 “우리는 선거 관련 영사를 통해 재외선거참여 신청서를 받아 한인사회에 배부하고 있으며, 신문광고 및 직접 홍보를 통해 한인들의 참여를 종용하고 있다. 이번 재외선거인단 등록 홍보활동이 전반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있는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며, 투표소가 덴버지역에 설치되도록 힘쓰겠다.”라며 함께 할 뜻을 내비쳤다. 회의 도중 이번 재외선거 등록 홍보와 안내를 두고 두 한인회의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으나 한 총영사의 중재로 덴버지역 동서로 구역을 나눠 각자 홍보전을 펼치기로 협의했다. 간담회 후, 두 한인회는 2016년도 덴버 광역한인회 주요 추진 사업인 한인 도서관 설치 추진을 두고 빠른 시일 내에 대표단 회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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