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텐 콜로라도 라디오 방송 인터뷰

       민주평통 덴버협의회가 주최한 통일강연회가 끝난 후, 한동만 총영사와 힐 전 대사, 코프만 하원의원은 주간 포커스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한동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이임을 앞두고 있는 한 총영사는 “조금 늦었지만, 콜로라도 교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한다. 건강하시길 바란다. 이번 콜로라도 방문은 올해 있을 선거에 재외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 총영사는 또 “지난 3년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로서 많은 교민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 한국문화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교민 여러분들도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덴버 지역 영사관 설치에 관한 질문에서도 “덴버 지역에 분관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인력이나 예산 등을 본국에서 고려해 결정을 내려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총영사는 “외교관으로 30년을 살았다. 앞으로도 본국과 해외 동포들 과의 가교 역할을 꾸준히 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 코프만 연방 하원의원>



       코프만 하원의원에게는 북한 인권과 관련해 집중적인 질문을 했다. 코프만 의원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 국민들이 정부에 의해 억압되고 탄압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미국 정부가 북한 탈북자를 많이 받아들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탈북자를 미국에 바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한국 정부가 먼저 탈북자들을 받아들이고 추후 이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오는 것이 훨씬 나은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나 언어의 차이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탈북자들의 한국 정착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후에 이들이 미국 이민을 결심한다면 훨씬 나은 방법이 될 것이다”고 답변했다. 중국 정부의 탈북자 탄압에 관해 미국이 관여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중국 정부가 북한 정권을 두둔 하는 것에 대해 정말 실망했다. 미국이나 UN이 나서서 탈북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변했다. 한국이 통일이 될 경우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통일이 되면 엄청난 비용이 따르게 될 것이다. 남북한의 경제력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미국은 통일이 된 후에도 한반도와 주변국과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대사>



       중국이 미국의 대북제재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힐 전 대사는 “중국은 자신의 오랜 동맹이었던 북한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대북제재는) 자신들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또 본지가 “박근혜 정부가 중국, 러시아, 미국, 한국, 일본 등 5자회담을 제의하면서 북한을 제외했고, 중국과 러시아가 이를 거부해 사실상 5자회담이 결렬됐다. 북한을 제외한 것이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힐 전 대사는 “5자 회담은 오랫동안 논의되어왔다. 개인적으로 러시아와 중국의 태도에 실망했지만, 5개국 모두가 6자 회담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6자 회담의 키포인트인 북한이 관심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 않는가. 그리고 과거에 6자 회담을 통해 합의된 부분에 대해서 북한이 잊어버리고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껏 합의해놓고 지키지도 않을 거면 6자 회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라고 답변했다. 또 힐 전 대사는 “김정은은 핵무기가 북한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듯 하지만, 북한 내부가 붕괴될 경우 이러한 대량 살상 무기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실시한 일련의 핵실험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힐 전 대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의 미래에 낙관적인 전망을 던졌다. 힐 대사는 “우리는 중국 등 주변 국가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 남북한의 통일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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