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선정

        콜로라도 한인 학생 박은택(15)군과 장민영(13)양이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 금상에 선정되었다. 두 학생의 시상식은 지난 6월 28일 화요일 주간 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진행되었다. 곽인환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덴버협의회장이 두 학생들과 가족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이 된 상장을 전달했다. 곽 회장은 “대통령 자원봉사상 추천 자격이 있는 한미 HR 포럼 측에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고 박군과 장양을 추천하게 되었다. 한미 HR 포럼에서는 콜로라도를 비롯한 유타와 와이오밍 등 미 중서부지역 3개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고,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관장하는 연방정부 산하 전국커뮤니티서비스협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선정된 것이다”라고 두 학생을 수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먼저 체리크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박군은 덴버제자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박영기 목사의 아들이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협의회가 개최한 제11회 나의 꿈 말하기 대회에서 금상, 2016 백일장 및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 글짓기 창의력이 뛰어난 상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해 온 박군은 “이렇게 올해의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대가를 바라고 한 일은 아니었지만 보람된 일이다. 그동안 태권도장, 유태인 헬스, 덴버 박물관, 공공도서관, 센테니얼 청소년 커미션 등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다. 이번에 받은 상을 지금까지 한 일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기 보다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라는 뜻으로 되새기고 있다. 그리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학업에도 충실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 챌린지 스쿨에 재학중인 장양은 콜로라도 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부교수로 있는 장삼열 교수의 딸이다. 장양의 경우 주간 포커스사가 주관한 제1회 콜로라도 어린이 동요대회 대상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덴버협의회가 개최한 2016 평화통일 골든벨에서 우승했었다. 장양은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하겠다. 저는 피아노와 첼로를 배우고 있기 때문에, 주로 음악을 통해 봉사하고 있다. 예를 들면, 한 번은 피아노 선생님께서 말씀하셔서 ‘Inside The Orchestra’와 함께 연주한 적이 있었다. 그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전공하신 선생님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가난한 지역의 초등학교를 찾아다니며 음악과 악기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연주를 들려주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일을 한다. 저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피아노로 협주곡을 연주하고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며 악기를 배우는 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정말 유익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나의 앞으로 계획 중 하나는 이런 아이들에게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하여 악기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저의 봉사가 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참 좋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자원봉사상의 목적은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에 ‘봉사와 헌신’을 실천하는 것이다. ‘권위나 명예’가 아니라 ‘봉사정신을 고취하고 권장’하기 위함이다. 나이와 봉사 시간에 따라 종신봉사상, 금상, 은상, 동상 등 4 종류로 구분되며, 박군과 장양의 경우 금상에 선정되었다. 이 상은 한국에서 가수 김장훈이 받으면서 ‘오바마 봉사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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