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한류스타는 나야 나”

         한류는 움직인다. 2000년대 초반 한류의 거점이 일본이었다면 2010년 이후에는 중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에 따라 대표적 한류 스타의 면면도 바뀌었다. ‘욘사마’ 배용준과 ‘근짱’ 장근석 등의 바통을 이어받아 중국에서는 이민호, 김수현, 송중기, 김우빈 등이 ‘4대 천왕’이라 불린다. 하지만 이런 인기가 모든 나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각국마다 남다른 인기를 누리는 한류 스타는 따로 있다. 배우 정일우와 박신혜, 가수 이루 등은 각각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입국하면 공항에서부터 ‘국빈급 대접’을 받으며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일우는 한국 배우 최초로 태국 드라마 ‘러브 앤드 라이즈’(태국 제목 ‘Gon rak game ma ya’)의 주인공을 맡았다. 그는 이 작품에서 태국의 떠오르는 스타인 마일드 위라퐁을 비롯해 태국의 국민가수라 불리는 레오 풋,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도 출연했던 미국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 등과 호흡을 맞춘다.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이 드라마의 촬영장에는 현지 50여 개의 유력 매체가 모여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태국 대기업 CP그룹에서 투자·기획하고, 계열사인 True4U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대형 프로젝트. 정일우 측은 “태국 내 방송을 넘어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태국에서 인기가 높은 동시에 아시아 전역에 널리 알려진 배우를 물색하다가 정일우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했다. 박신혜는 대만에서 마땅한 경쟁자를 찾을 수 없는 ‘한류퀸’으로 통한다. 이런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재 그가 출연 중인 SBS 드라마 ‘닥터스’는 회당 4만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받고 대만에 수출됐다. 이는 역대 대만에 수출된 한국 드라마 중 최고가다. 대만 내 박신혜의 높은 인기의 비결 중 하나는 현지화다. 그는 2011년 대만 FTV ‘선풍관가’의 주인공을 맡아 현지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대표적 한류 드라마인 ‘미남이시네요’와 ‘상속자들’이 잇따라 소개되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박신혜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신혜의 중국 SNS 웨이보 팔로어(1137만 명)는 한류 여배우 중 가장 많다”며 “국내와 해외 활동을 병행하며 꾸준히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한류의 불모지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가수 이루의 인기가 절대적이다. 그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영화 ‘헬로우 굿바이’에 카메오로 출연하고 그의 히트곡 ‘까만 안경’이 OST로 삽입된 이후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레젤그룹 홍보모델과 롯데면세점 모델,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지상파 방송국 RTV 개국 21주년을 맞아 이루의 활동 모습을 담은 스페셜 다큐멘터리 ‘With ERU’를 제작해 송출하며 그를 정식 초청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RTV 분당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일본에 이어 중국도 포화 시장이 돼가고 있기 때문에 한류의 거점으로 삼을 또 다른 나라가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여러 한류스타가 아시아 각국을 공략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이진욱 고소녀 무고 혐의 드러나고 있다”

        배우 이진욱(35)의 성폭행 피소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고소 여성이 이씨를 무고했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막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씨 사건에 대해 “일부 언론에 보도됐듯이 무고혐의도 주시하고 있다”며 “무고가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고, 이번 주 중에 마무리될 듯하다”고 말했다. 고소인 A씨는 이달 12일 처음 만난 이씨와 지인과 저녁을 먹고서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이씨는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면서 이틀 뒤인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A씨의 변호인단은 A씨가 2차 소환 조사를 받은 23일 A씨의 법률 대리를 그만뒀다며 “새로운 사실 관계의 발견,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 관계의 심각한 훼손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 청장은 최근 뉴스타파 보도로 불거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의혹 수사 여부에 대해 “수사 단서가 뉴스타파에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영상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내사 착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상수와 결혼설' 김민희, 17일 극비리에 귀국

       홍상수 감독과 불륜 파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민희의 입국 소식이 전해졌다. 21일 여성동아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과 불륜 스캔들이 언론에 보도되기 직전인 6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한 달 가까이 행방이 묘연했던 배우 김민희가 지난 7월17일 인천공항을 통해 홀로 입국했다. 여성동아는 취재를 통해 7월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나타난 김민희는 인천행 비행기 출발 직전 승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탑승했고, 7월17일 오전 11시 인천에 도착해 마중 나온 것으로 보이는 젊은 남성과 함께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홍상수 감독이 12일~18일까지 열린 프랑스 마르세유 국제 영화제에 참석했을 때도 김민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그녀의 행적을 놓고 많은 궁금증이 있었으나, 영화제 후반에 프랑스와 가까운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볼 때 줄곧 홍상수 감독과 일정을 함께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희의 귀국 정황과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스캔들 이후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한 진실 등 자세한 내용은 22일 발행되는 ‘여성동아’ 8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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