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이네...

        고용정보 사이트인 글래스도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근로자가 벌어들인 1인당 평균 소득은 4만8,320달러였다. 직종별로 업무의 난이도에 따라 소득차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고숙련 고임금’의 원칙이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연히 추측했던 것보다 임금수준이 훨씬 높거나 낮은 직업 또한 적지 않다. 직업별 중간연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패러메딕: $36,000
응급상황 발생시 초동대응을 담당하는 패러메딕의 소득은 3만6,000달러로 의사와 등록간호사(RN)의 평균 연봉인 17만5,929달러와 6만3,070달러에 비할 바가 못 된다. 패러메딕은 훈련과 라이선스, 인증서가 요구되나 대학졸업장은 필요치 않다.
▲마취과 의사: $294,811
의사들의 봉급이 세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마취과 의사들의 급여는 예상 외로 높다.마취과 전문의들은 의과대학을 거쳐 4년간의 마취학 레지던시를 수료해야 한다. 고위험 업무로 극도의 피로를 불러오는 직업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턴: $68,576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의 인턴으로 채용된 대학 재학생은 현장경험은 물론 엄청난 소득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턴의 중간 월급은 5,275달러, 연봉으로 환산하면 6만8,576달러로 미국 근로자 평균임금인 4만8,320달러를 웃돈다. 늘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관련 기업들은 인턴들로 공백을 메우려든다. 성적이 좋은 인턴은 졸업 후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배우: $35,310
톱스타가 아닌 대부분의 배우는 빠듯하게 먹고 산다. CF, 로컬 극장 출연과 단역 수당 등이 주 소득원이다. 물론 대학 졸업장은 필요치 않다. 그러나 많은 배우들은 수년간의 훈련과정을 거쳐 연기력을 쌓는다.
▲뉴스 기자: $34,746
이미 ‘봄날’이 지난 직업이다. 로컬 정부와 연방 정부에 관해 리포트하는 기자는 독자들의 신뢰를 받을지 몰라도 소득은 뉴스원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기자의 소득은 미국 근로자의 평균소득을 웃돌았다. 그러나 아메리칸 저널리즘 리뷰에 따르면 10여년 전부터 임금정체와 인력감원이 이어지면서 과거의 광채가 사라졌다. 학사 이상의 학력이 거의 필수며 저널리즘 석사학위가 요구되기도 한다.
▲최고경영자(CEO): $177,800
대기업 총수들의 천문학적 급여가 화제가 되긴 했지만 기업 CEO의 평균임근은 예상보다 적다. 미국의 CEO 9명 당 1명은 종업원 수가 20명 미만인 중소기업을 운영한다.
▲철도원: $66,238
철도원(railroad conductor)의 중간연봉은 전형적인 미국인 근로자의 연봉에 비해 3분의 1 이상 높다. 대학 졸업장은 필요치 않지만 특별훈련을 받아야 한다. 고임금 직업이긴 하지만 앞으로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다.
▲초등학교 교사: $46,967
이들의 임금은 논란의 대상이다. 너무 적다는 의견과 많다는 견해가 늘 부딪힌다. 교사가 되려면 대학교육을 받은 후 특별 훈련을 거쳐야 한다. 이익단체인 ‘티처 샐러리 프로젝트’는 동등한 교육수준을 요구하는 다른 직종에 비해 교사들의 봉급이 14% 낮다고 주장한다. 보통 석사학위가 요구된다.
▲학교장: $100,438
초등학교 교사 중간소득의 2배가 넘는 봉급을 받는다. 교장직은 대부분 행정직으로 돌아서는 전직 교사들이 맡는다.
▲미국 대통령: $400,000

미국의 top 잡이라지만 봉급은 연 40만달러고 여기에 최고 5만달러의 경비, 10만달러의 비과세 여행비, 1만9,000달러의 엔터테인먼트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어카운트가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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