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등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지역 의원들

        연방의회에 대마초 사용을 옹호하는 의원 모임(코커스/caucus)이 결성됐다. 덴버 포스트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러드 폴리스(민주·콜로라도), 얼 블루메나우어(민주·오리건), 데이나 로라바커(공화·캘리포니아), 돈 영(공화·알래스카) 등 모두 4명의 연방하원의원은 지난 16일 ‘대마초 코커스’를 구성했다. 참여 의원들은 "대마초 사용을 금지하는 연방법률과 점증하는 대마초 허용 지역 간의 정책 간격을 좁히기 위해" 이런 모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들의 지역구가 속한 주는 모두 의료용뿐 아니라 기호용 목적의 대마초 사용도 허용된 곳이다. 이중 캘리포니아주는 올해부터 기호용 대마초의 사용을 허용했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거치는 동안 연방정부가 대마초 규제 문제를 사실상 각 주정부에 일임했고, 그 결과 미국에서는 현재 28개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 의료용 또는 기호용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다. 경제전문지 포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합법적 대마초 시장 규모는 65억달러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에 의료용 대마초 사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지 않았지만 트럼프 정부의 첫 법무장관인 제프 세션스는 의료용 대마초 사용도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만큼, 트럼프 정부에서 대마초 합법화 움직임이 속도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포천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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