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이부프로펜 같은 우리가 흔히 쓰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로 치명적인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패혈증은 인체에 침입한 세균에 혈액이 감염되면서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으로 염증이 폭발하는 전신성 염증반응 증후군으로 환자가 불과 며칠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콜로라도대학 볼터캠퍼스 바이오 프런티어연구소(BioFrontiers Institute)는 NSAID가 패혈증에서 나타나는 염증 ‘폭풍’ 유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효소 카스파제(caspase)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주요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1,280개 약품 중에서 카스파제를 억제하는 성능을 지닌 것이 있는지 분석한 결과 27개 약품이 추려졌는데 이 중 절반이 NSAID였다고 연구를 주도한 이 연구소의 인항 휴버트 생화학 교수는 밝혔다. 카스파제 억제 성능이 큰 상위 10개 약품 중 8개를 NSAID가 차지했다. NSAID는 원래 염증을 촉진하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를 억제하지만, 그중에는 또 다른 염증 유발 효소인 카스파제를 억제하는 것도 있다고 인 박사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생물화학, 생물물리학 실험과 회충(roundworm) 실험을 통해 NSAID가 카스파제의 활동을 차단, 염증에 의한 세포사멸(apoptosis)을 지연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마지막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 패혈증 치료제인 면역세포의 톨 유사 수용체-4(TLR4: toll-like receptor-4) 억제제에 NSAID를 섞어 패혈증 치료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패혈증은 작은 혈전들이 만들어져 모세혈관들이 막히고 이 때문에 뇌,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조직으로 가는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이 차단되고 대사 노폐물 제거가 중단되면서 복합 장기부전과 사망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100만명이 넘는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이 중 절반이 발병 며칠 안에 사망하고 있다. 특히 집중치료실(ICU) 환자 가운데 패혈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회사들은 앞다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셀 화학 생물학’(Cell Chemical Biology) 최신호(2월 23일자)에 발표됐다.     

AP시험 통과율 콜로라도 전국 8위


        지난해 콜로라도주내 고교 졸업생들의 AP(대학 학점 선이수제) 시험 통과율이  전국에서 8위를 기록했다. 칼리지보드가 최근 공개한 2016년 주별 AP시험 결과 통계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주내 공립고 졸업생들이 1과목 이상 AP시험을 통과한 비율은 26.9%로 50개주 가운데 8번째로 높았다. AP 통과율이 가장 높은 주는 메사추세츠주로 31.0% 기록했으며,  2009년부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메릴랜드는 2위(30.4%)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그 다음은 커네티컷(30.1%), 플로리다(29.5%), 캘리포니아(28.5%) 등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 시험 통과율은 21.9%였다. AP 시험을 통과하면 해당과목은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졸업을 앞당기거나 학비 절감을 위해 많은 고교생들이 치르고 있다. 성적은 1~5점으로 평가되며, 3점 이상은 통과로 간주된다. 근래들어 AP 시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16년 응시생은 110만명으로 10년전의 64만5천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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