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 관찰 기회 예년에 비해 증가, 안전거리 확보

        콜로라도의 봄은 낚시, 자전거, 하이킹,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산행 중 예년에 비해 말코손바닥사슴(Moose)의 출현이 잦아 야생동물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즐거운 산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흔히 ‘무스’로 불리는 말코손바닥사슴은 콜로라도에만 2천3백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사실 말코손바닥사슴은 1978년 유타주로부터 12마리가 넘어오면서 처음 발견되었다. 1979년에는 와이오밍주로부터 12마리 이상, 87년에 와이오밍주에서 다시 12마리 이상, 91년과 92년 사이에는 100여 마리가 와이오밍주로부터 건너와 지난 20년간 자연 증가로 그 개체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따라서 최근 산행 중 말코손바닥사슴과 마주칠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으며, 조우 시 몇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 엄마 무스는 엄마 곰처럼 위험하다?
콜로라도의 늦봄과 초여름 동안에 무스들은 새끼를 기르는데 집중한다. 산행 중 엄마 무스와 새끼 사이에 우연찮게 내가 위치하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 엄마 무스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돌진할 수도 있다. 따라서 말코손바닥사슴을 발견시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피해야 하고 일정한 거리에서 관찰해야 한다.
◆ 말코손바닥사슴이 돌진하는 신호
▶갑자기 풀을 뜯는 것을 멈추거나 가만히 사람을 응시할 때
▶귀가 뒤쪽으로 움직여 고정되었을 때
▶이빨을 서로 부딪혀 소리를 내거나 입술로 쩝쩝거릴 때
▶배뇨 작용을 할 때
▶말코손바닥사슴의 눈 흰자를 뚜렷하게 볼 수 있을 때
▶말과 같이 머리를 뒤로 젖힐 때
▶머리를 아래로 숙이고 내 쪽으로 걸어올 때
◆말코손바닥사슴의 위협 및 돌격 시 대처방안
▶도망친다
▶최대한 빨리 큰 나무나 바위 뒤로 숨어 방어한다
▶만약 말코손바닥사슴의 공격을 받아 넘어졌다면, 머리와 목 등 중요부위를 감싸 보호한다.
▶공격이 멈출 때까지 일어나지 않는다. 말코손바닥사슴이 다시 공격해 올 수 있다.
말코손바닥사슴은 애완견을 자신들의 새끼를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한다. 가능한 애완견 없이 산행을 즐기거나 애완견을 데리고 갈 경우 반드시 목줄을 해야 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