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블루오리진이 승객들이 타게 될 ‘우주여행 캡슐’의 내부 디자인을 처음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이 회사가 우주비행체 ‘뉴 셰퍼드’를 사용한 우주여행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불루오리진은 지난 3일 개막돼 6일까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되는 제33회 우주 심포지엄에서 우주캡슐을  전시하고 있다. 캡슐의 내부 디자인은 여객기 탑승을 의식한 것인지 어딘가 친숙하다. 이 점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거주하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화물을 이송하는 경쟁사 스페이스X의 우주선 ‘드래건2’(유인 버전)와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인 듯하다. 불루오리진의 베조스 CEO는 “모든 좌석에는 창문이 있으며 그 창의 크기도 사상 최대”라면서 “승객들이 앉게 되는 좌석은 안락의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편하다”고 말했다. 내부 공간도 약 15㎥로 커 승객들은 무중력 비행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뉴 셰퍼드는 로켓과 캡슐 부분으로 구분된다. 로켓 발사체가 지상에서 약 100㎞의 고도까지 상승한 뒤 캡슐 비행선이 분리돼 약 2분 30초 동안 자체 추진력으로 적정 상공까지 비행한다. 이후 자유 낙하하는 동안 약 5분간 무중력을 체험하고 낙하산을 사용해 지상으로 귀환하는 것이다. 이미 로켓은 5회 발사와 착륙을 경험했으며 캡슐의 탈출 시험 등도 완료했다. 실제 승객을 태우고 발사하는 시기는 내년 중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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