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지사 선거 출사표 던져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대통령 후보의 조카인 더그 로빈슨(사진)이 2018년 콜로라도 주지사에 출마한다.  덴버 포스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이자 뱅커였단 로빈슨은 지난 24일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18년 콜로라도 주지사 공화당 후보경선에 입후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덴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출마의사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28일 주지사 선거캠페인을 공식 시작할 예정인 로빈슨은 이번 서한에서 “내가 출마하는 이유와 내가 주지사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어떻게 하면 당선될지를 알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주지사에 도전하는 55세인 로빈슨은 전현직 선출직 정치인들이 무수한 정치계에서 자신을 ‘아웃사이더’로 홍보하고 있다. 그는 콜로라도주정부의 지출이 통제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교육개선과 주내 도로 개선에 예산을 써야한다고 제안했다. “주위를 둘러보면 콜로라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우리를 통제할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그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다.”  콜로라도 주지사 공화당 경선에는 로빈슨외에도 또한명의 정치명망가 출신이 있다. 바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인척인 워커 스테이플튼 주재무관이다. 스테이플튼 재무관은 조만간 주지사 경선 출마를 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2명의 정치면문가 출신의 대결에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빈슨은 삼촌인 미트 롬니 전 대통령 후보의 지지를 얻어 출마하게 됐으며 할아버지인 조지 롬니 전 미시간 주지사는 정계 진출의 멘토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로빈슨은 “나는 롬니의 후광을 믿고 출마하지 않았다. 나는 콜로라도 공화당원의 1명으로서 당당히 경선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콜로라도 주지사 공화당 후보 경선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마치 임기제한에 걸린 존 히켄루퍼 현 주지사의 후임으로 노리는 민주당 후보들의 전투와 흡사하다.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후보중에는 오로라극장 총기난사범을 기소한 조지 브로클러 18지구 검사장과 사업가로 주의원을 역임한 빅터 미첼이 있다. 미첼은 자신의 돈 300만달러를 선거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체리 힐스 빌리지에 살며 5명의 자녀를 둔 로빈슨은 자신이 창업한 투자회사 세인트 찰스 캐피털을 KPMG에 매각하면서 KPMG의 기술투자 뱅커(technology investment banker)로 일해오다 2주일전 퇴직했다. 그는 공화당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평생을 공화당원으로서 그리고 사업가로서 살아온 내가 콜로라도가 당면한 많은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로빈슨은 “경선 라이벌들은 정치판에서 오래 생활해왔다. 나는 아웃사이더다. 내 메시지와 비전이 주민들에게 공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빈슨은 콜로라도주의 당면과제의 하나이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주내 도로의 대대적인 보수를 꼽았다. 그러나 판매세 인상으로 그 예산을 확보하려는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동의하지 않는다. 로빈슨은 판매세를 올리지 않고 기존 예산에서 돈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콜로라도주의 예산은 극도의 혼란(mess) 상태다. 근본적으로 콜로라도의 세수(revenue)에는 문제가 없다. 문제는 지출(spend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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