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립대 기상팀 예측

          올해 미 대서양 연안에 허리케인급 8개를 포함해 모두 16개의 열대폭풍이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콜로라도 주립대 기상관측팀은 지난 4일 발표한 2017년 허리케인 시즌 예보에서 시즌이 끝나는 11월 30일 전까지 대서양에서 16개의 열대폭풍이 형성돼 인명 피해와 시설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8개는 허리케인급이고, 이 중에서도 3개는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팀은 전했다. 관측팀은 "메이저 허리케인은 시속 179㎞ 이상의 강풍을 동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열대폭풍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 미국내 주는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 모두 19개 주이며, 가옥, 시설물과 멕시코만 원유·천연가스 시추 시설도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 관측팀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허리케인이나 열대폭풍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이 평균 이상으로 갖춰졌다"고 말했다. 통상 엘니뇨 현상이 약하면 풍속변화율이 떨어지고, 이는 반대로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열대폭풍이 잘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 미 대서양 연안의 연평균 열대폭풍 발생 횟수는 12개 정도다. 올해는 8월 하순부터 10월 초순 사이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대서양 연안에 상륙할 수 있다. 앞서 6월에는 열대폭풍 신디가 플로리다 연안에 상륙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도 앞선 예보에서 "따뜻한 해수 온도와 엘니뇨의 복합적인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의 위험도는 평균 이상이 될 것"이라며 "5∼9개의 허리케인이 미국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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