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 출전하는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016-2017시즌 PGA 투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토머스는 25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8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잔더 셔펠레(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셔펠레에게 내줬지만, 토머스는 지난해 10월 개막한 2016-2017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1위에 올라 페덱스컵 챔피언에게 주는 보너스 1천만 달러(약 11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토머스는 이번 시즌에만 5승을 거두며 PGA 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1월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 소니 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8월에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정상에도 올랐다. 이달 초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열린 델 테크놀러지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토머스는 투어 챔피언십 1위는 아쉽게 놓쳤지만, 페덱스컵 정상에 등극하며 2016-2017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그러나 토머스는 티샷은 왼쪽 러프로 보냈고 두 번째 샷도 러프를 향하는 등 고전했다. 결국 약 7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이것이 살짝 빗나가며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뒤 조에서 경기한 셔펠레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바로 앞까지 보냈고 세 번째 샷은 그린 주위에서 퍼터로 굴려 홀 1m 안으로 붙였다.  마지막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한 셔펠레는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 이어 개인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57만5천 달러(약 17억8천만원)다. 셔펠레는 페덱스컵 순위에서 토머스, 스피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러셀 헨리와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가 10언더파 270타로 이번 대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이날 3타를 잃고 9언더파 271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트럼프 비판 발언 후회 안해”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3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쓸모없는 인간(bum)’으로 폄하한 데 대해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CNBC 등이 25일 보도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시범경기 일정을 앞두고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제임스는 최근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을 중심으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무릎 꿇기’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행위를 애국심 부족이자 국가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공격에 나섰다. 제임스는 25일 기자 간담회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그 사람(that guy)’으로 지칭했다. 이어 제임스는 “그(트럼프 대통령)는 스포츠 플랫폼을 이용해 우리를 분열시키려 했다. 스포츠는 매우 흥미롭다. 스포츠는 그 모양이나 사이즈에 관계없이 사람들을 단합시킨다. 얼마나 큰 권력이나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에 관계없이 나는 한 개인이 분열을 일으키는 행동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제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NBA의 또 한 명의 스타인 스티븐 커리와 대립하며 그를 백악관에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쓸모없는 인간아. 스티븐 커리가 이미 가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따라서 초청 자체가 없었다. 당신이 등장하기 전까지 백악관 초청은 큰 영예였다”라고 전했다. 제임스의 이 트윗은 65만 번에 걸쳐 리트윗됐다. 2016~2017 시즌 NBA 우승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선수인 커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관례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겨냥해 “초청에서 제외하겠다”는 트위터 글을 올렸다. 이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초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나타낸 만큼 이를 받아들이겠다”며 “우리 팀 선수들은 (백악관을 방문하는 대신) 내년 2월 수도(워싱턴)에서 우리가 하나의 조직으로서 품고 있고 있는 가치들, 즉 평등과 다양성 그리고 포용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 챔스리그 2경기 연속 멀티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멀티골을 터뜨리며 3년 연속 득점왕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호날두는 26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파크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후반 4분 추가골에 이어 후반 34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3-1 승리에 앞장섰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아포엘(키프로스)전 2골 사냥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지난 2016-17시즌 12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를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2연패로 이끌었던 호날두는 3년 연속 우승과 3년 연속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이날 홈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경기에서 샤흐타르와 전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후반 3분 케빈 드 브루이너가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고 후반 종료직전 라임 스털링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4-0으로 꺾은 맨시티는 2연승으로 조 1위를 질주했다.

LA 다저스 시즌 100승 … 43년 만에 처음

          LA 다저스가 43년 만에 정규시즌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지난 25일 LA 다저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서 9-3으로 승리, 시즌 100승(57패)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가 시즌 100승 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 1974년(102승60패) 이후 43년 만에 처음이며 구단 역사상으론 7번째다. 1974년 시즌 102승은 다저스의 시즌 최다승 기록으로 다저스는 남은 5경기에서 이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이날 정규시즌에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일본인 투수 유 다비시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2안타 1실점의 안정된 투구로 시즌 10승(12패)을 채웠다. 팔꿈치 수술을 받기 전인 2014년(10승7패) 이후 3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다. 하지만 다비시에 이어 등판한 같은 일본인 투수 겐타 마에다(사진)는 8회 1이닝을 던지며 2안타로 2실점(1자책점)해 불펜 보직 적응이란 숙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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