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현장서 체포

           이혼소송 조정 중인 부인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부인을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 모(24) 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조 씨는 전날 오후 6시 15분께 A씨가 사는 서울 강남구 소재 빌라에 찾아가 부인 A(22) 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20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A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조 씨와 A 씨가 합의이혼 소송 조정 기간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 과정을 수사한 뒤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자 A 씨를 부검할 계획이다.

◎ 인삼밭에 생후 9개월 아들 버려
숨지기 한 비정한 엄마 검거


          인삼밭에 생후 9개월 된 아기를 버려 숨지게 한 비정한 3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8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여·36)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7시쯤 홍성의 한 인삼밭에 9개월 난 아들 B 군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A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발견했을 당시 B 군은 티셔츠에 기저귀만 입은 상태였으며, 종이 박스 안에 버려진 채 숨져 있었다. A 씨는 생활고 때문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 씨는 경찰에서 “셋째가 태어나고 나서 돈이 많이 들어 경제적으로 어렵고, 남편도 생활비를 주지 않아 버렸다”고 진술했다.

◎ 술집 여주인에 마약맥주 먹여
성관계를 해보려고

            경남 양산경찰서는 29일 주점 여주인의 맥주에 필로폰을 몰래 타 먹인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6) 씨와 B(5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새벽 양산의 한 주점에 여주인 C(42) 씨가 혼자 영업 중인 것을 확인한 후 들어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C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맥주에 필로폰을 넣어 마시게 하고 자신들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 씨가 남자 손님 두 명과 맥주를 마신 후 머리가 심하게 아팠다는 제보를 받고 소변검사를 통해 마약 성분을 확인한 뒤 부산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에서 이들은 “성관계를 해보려고 마약을 몰래 탔는데 반응이 바로 오지 않아 집으로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갇힌 김에’문 잠긴 술집서
맥주 27병 꺼내 마셔


         노래 주점에서 깜박 잠든 사이 업주가 퇴근해 15시간 동안 갇힌 손님이 11만 원 상당의 맥주를 마시다 적발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2일 절도 혐의로 A(4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오전 3시쯤 부산 사하구 한 노래 주점의 빈방에 만취한 채 2차 술을 마시기 위해 들어갔다가 잠이 들었고, 업주는 손님이 없는 줄 알고 주점의 셔터를 내리고 퇴근했다. 잠이 깬 A 씨는 냉장고 문을 열고 맥주를 꺼내 마시기 시작해 업주가 이날 오후 6시쯤 들어와 A 씨를 발견할 때까지 마신 술은 27병(11만 원 상당)이나 됐다. A 씨는 “침입자가 아니라 15시간 동안 갇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침입의 고의성 여부를 떠나 업주 허락 없이 술을 마신 것은 절도 행위”라고 밝혔다.

◎ 새벽에 술집 골라
  상습 절도


           부산 동래경찰서는 22일 새벽 시간대 허술한 주점 출입문을 파손하고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침입 절도)로 A(3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월 22일 오전 5시쯤 부산 동래구 온천동 B(56) 씨 주점에 침입해 가방 안에 있던 300만 원을 훔치는 등 2015년 4월부터 최근까지 동래구 일대 주점 9곳에서 12회에 걸쳐 현금 9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자물쇠로 잠겨 있는 주점 출입문을 세게 흔들어 부수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 구걸 실패하자‘바바리맨’돌변
손님들 혼비백산


         부산 사상경찰서는 23일 음식점에서 구걸하려다 실패하자 은밀한 신체 일부를 노출한 혐의(업무방해, 공연음란)로 A(5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2일 오전 3시 2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음식점에서 여종업원과 손님들 앞에서 바지를 벗어 내려 신체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님들은 A 씨의 이 같은 행패에 음식을 다 먹지 못하고 식당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결과, A 씨는 해당 식당에서 구걸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 이별통보에
  남친 차열쇠 훔쳐


        부산 서부경찰서는 24일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골탕을 먹이려고 외제 차와 오토바이 열쇠를 훔친 혐의(절도)로 A(여·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30분 부산 서구 B(27) 씨의 빌라에 몰래 들어가 외제 차 스마트키를 훔치는 등 최근 3차례에 걸쳐 B 씨의 집에서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의 열쇠(160만 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와 사귀다 최근 헤어진 A 씨는 B 씨의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차량과 오토바이 열쇠가 없어진 탓에 B 씨는 열쇠를 새로 맞추느라 일주일간 운전을 못 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A 씨는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고 만나주지 않은 것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13년간 마약해”
필로폰 취해 112 전화했다가 쇠고랑


         마약에 취한 50대가 112에 실수로 전화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4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1일 0시쯤 부산 서구 자신의 집에서 112에 전화해 “내가 13년 동안 마약을 했는데 내일 미국에 간다”고 전화했다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A 씨는 술을 마시고 허위 신고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팔에서 필로폰 투약 흔적이 발견됐고 소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 씨가 3년 전 필로폰을 투약해 경찰에 검거됐을 때 압수되지 않은 필로폰을 숨겨뒀다가 이날 집에서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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