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차례 성관계, 돈까지 뺏어

    자신의 학원에 다니는 여고생을 협박해 성관계를 한 40대 학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학원장은 피해자가 대학생이 된 이후에도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계속 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5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모 학원장 S(4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S 씨는 2014년 11월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강의실에서 당시 고교 2학년이던 A 씨를 협박해 성관계하는 등 지난해 9월까지 100여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S 씨는 A 씨에게 돈을 빌리거나 A 씨 체크카드를 사용해 69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S 씨의 협박이 계속되자 최근 부모에게 이를 알리고 S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S 씨를 긴급체포하고 동영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B 씨는 A 씨의 협박이 계속되자 최근 부모에게 이를 알리고 경찰에 고소했다.
 
 ◎ “좋아하는데 안 만나줘”
   관리소장이 가스 호스 절단

    평소 좋아하는 여성이 만나주지 않는다며 화풀이 수단으로 자신이 관리하는 아파트 건물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관리소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 12부는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5)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주민이 살지 않아 비어 있는 아파트 8가구에 들어가 보일러와 연결된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는 이 아파트에 사는 B(여) 씨가 만나주지 않고 다른 남자와 사귀는 것 같아 화가 난다는 이유로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했다. 이 때문에 상당한 양의 가스가 유출돼 자칫 스파크나 불꽃만으로도 큰 폭발·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경찰이 출동, 조치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20대 여경에“만나자”문자
50대 경찰관 중징계

    함께 근무한 20대 여경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수차례 만남을 요구한 경찰 간부가 중징계를 받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시내 한 경찰서가 감찰 조사를 벌인 결과 모 지구대 소속 A(55) 경위가 지난해 10월 부하 여경에게 “만나서 밥을 먹자”는 내용의 문자를 수차례 보낸 것이 드러나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피해 여경은 “A 경위가 보내는 문자 메시지 내용이 부담스럽다”며 경찰 관계자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다른 뜻은 없고 단순히 문자만 보낸 것이다”고 주장하며 징계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시비 남성에 “성추행” 누명
  남자치구와 폭행도

    시비 끝에 싸움을 벌인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누명을 씌운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2일 이 같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A(여·4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오전 2시 50분쯤 부산 북구의 한 길거리에서 B(35) 씨와 먼저 택시를 타기 위해 시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출동하자 A 씨는 “B 씨가 가슴을 만지며 성추행했다”고 허위 신고했다.

◎ 운전미숙에 자신차 치어 숨져
기아 조작 잘못해
 
    인천의 한 대학생이 교내에서 주차 중 기아 조작 미숙으로 자신의 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10분쯤 인천대 공과대학 지상 주차장에서 재학생 A(26) 씨가 후진하는 자신의 포드 토러스 승용차 운전석 쪽 앞바퀴에 깔려 숨졌다. 사고 당시 A 씨 차량의 변속기는 ‘주차(P)’가 아닌 ‘후진(R)’에 설정돼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옆자리에 동승한 친구에게 운전을 맡기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고의 접촉사고 낸 동창 사기단
 역할 나눠 오토바이 이용
 
    부산 남부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중학교 동창인 A·B(2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렌터카를 타고 지난해 9월 10일 오전 2시쯤 부산 남구의 한 전통시장 앞 도로에서 B 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고의로 추돌했다. B 씨는 병원에 입원해 렌터카 공제조합으로부터 보험금 377만 원을 챙겼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기로 사전에 공모하고 서로 역할을 나눠 인적이 드문 시간에 사고를 냈다. 경찰 관계자는 “렌터카 사고 시 자기 부담금 30만 원을 내면 배상 한도가 없는 점을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 유학온 중국 여대생이
보이스피싱
 
    부산 남부경찰서는 12일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행 제안을 받고 80대 노인 집에 보관된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중국인 유학생 L(여·2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 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 10분쯤 부산 수영구 A(80) 씨 집에 침입해 서랍장 속에 든 현금 174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계좌 개인정보가 유출돼 위험하니 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새로운 은행 계좌를 만들기 위해 외출한 상태였다. 지난 2016년 3월 입국한 L 씨는 한 인터넷 카페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포섭된 것으로 드러났다.

◎ 까치 잡으려다 사람 잡을 뻔
    공기총 총탄, 버스 관통
 
    도심에서 전신주 위 까치를 잡으려고 쏜 공기총 총탄이 시내버스 유리창을 관통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49분쯤 인천 남구 용현동 대로변에서 한국전력 제물포지사가 위탁한‘인천유해동물 구제관리협회’에 소속된 포수 A(52) 씨가 전신주에 앉은 까치를 잡기 위해 공기총을 쐈다. A 씨가 쏜 총탄은 지나던 38번 시내버스 앞 출입문 쪽 유리창을 관통했다. 경찰은 다친 사람이 없어 A 씨를 형사입건하지 않고 공기총만 회수해 영치했다. 인천 남구청은 A 씨의 수렵면허를 취소하고 안전 부주의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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