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체험, 한국 문화 및 다양한 특별활동

    새문 한국학교(교장 유미순)가 지난 25일 2018년도 가을학기를 개강했다. 이번 학기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15주 동안 운영되며 12월 1일에 종강한다. 2007년부터 시작한 새문 한국학교는 이번 학기에도 유아부터 성인반까지 50여명의 수강생들이 모였다. 한국어 수준과 연령별로 총 5개 반이 운영된다. 개강식에서 권인숙 새문교회 담임목사는 “가을학기를 통해서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여러분들도 새로 만난 친구들과 더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우시기 바랍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새문 한국학교는 매년 특정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대한 교육을 좀더 집중적으로 하는데, 이번 연도에는 ‘역사를 찾아서’가 주제로 채택되었다. 이에 따라 유아반, 유치반, 초급반, 중급반, 성인반의 다섯 개 반의 특성에 맞게 한국의 역사를 추가적으로 교육한다. 내년 봄학기까지 일년 동안 한국의 역사를 배운 뒤 봄학기를 마칠 때 발표회를 할 계획이다. 

    이번 학기에 마련된 특별활동으로는 송편 만들기를 비롯한 전통 놀이들을 공부하고 체험하는 추석행사를 비롯해서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 지역 협의회에서 준비하는 한국 문화 및 역사 체험장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10월 6일 성 로렌스 한국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장놀이 학예 발표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국의 교육부에서 인가 받은 국정 교과서를 비롯, 맞춤 한국어, 표준 한국어 등의 여러 교재를 활용해서 수업을 운영한다.

    유미순 교장은 “하나의 교재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교재를 활용합니다”라고 설명하며 “교사들은 일주일에 한번 4시간 수업을 위해 일주일 내내 자료를 찾고, 검토하고, 고민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가르칠까를 연구하는데요, 이런 부분은 저희 학교뿐 아니라 다른 한글학교 교사들도 다 똑같을 거예요. 그래서 귀한 마음이 있지 않고서는 못할 거라고 생각되지요”라고 덧붙였다.

    한국말을 할 줄 모르는 한인 2세들이 3세대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서 한글학교에 보내는 경우도 늘어나는 등 한인사회에서 한글학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미순 교장은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뿐 아니라 문화와 역사를 함께 가르치는 일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커지기도 하고, 또 그만큼 힘들기지만 보람도 더 크다고 느낍니다. 최선을 다 해서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라며 한글학교의 중요성을 들려주었다. 새문 한국학교 주소는 3350 S. Winston St., Aurora, CO 80013이며, 자세한 문의는 720-252-329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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