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개 일자리 창출

콜로라도 북부 지역에 위치한 어바운드 솔라(Abound Solar)라는 얇은 태양열 전지판 필름을 만드는 회사가 연방 정부로부터 무려 4억 달러의 대출 보장을 받아 시세확장에 나서 지역 경제에 희소식을 안겼다. 이에 따라, 콜로라도 북부 지역과 인디애나에 수 천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수 있게 됐다.

지난 토요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콜로라도 주립대학에서 AVA Solar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던 어바운드는 이번 시세 확장으로 2개의 새로운 공장을 확충해 진보된 태양열 전지판을 만들고, 2,000개 이상의 건설 일자리아 1,500개의 영구적인 정식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콜로라도 공장은 이미 건설에 들어갔고, 인디애나 공장은 현재 비어있는 크라이슬러 자동차 공장에 들어서게 될 것이다. 완전히 가동할 준비를 마치면, 이들 공장은 매년 수 백만장의 최첨단 태양열 전지판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현재 이 회사는 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공장은 롱먼트 외곽 지역에, 연구 및 개발 시설은 포트 콜린스에, 그리고 본사는 러브랜드에 위치하고 있다.

어바운드의 공동 창립자였던 콜로라도 주립대학 교수인 왈라이아바드 삼파스는 대출 보장을 받기 위해 1년 이상 노력해왔으며, 지난 5월 중순에 마지막으로 롱먼트 공장을 방문했던 에너지 자원부 관계자들은 어바운드가 대출 보장을 받는 것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었다고 밝혔다. 삼파스는 “대출 보장 덕분에 더 많은 모듈을 만들고, 비용을 절감하며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삼파스는 유닛 셀 제조를 중심으로 시세 확장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유닛 셀은 하나는 가동 중이고, 하나는 절반 정도 완성된 상태이며, 세번째는 아직 완성되지 못한 상태이다.

어바운드의 대변인 마크 첸은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 1,500개의 영구 일자리는 현재 이 회사에 고용된 300여명 가량의 직원을 포함한 수라고 밝혔다. 일단 2012년에 콜로라도 공장이 완공되고, 2014년에 인디애나 공장이 가동 준비를 마치게 되면, 이 회사는 콜로라도에 600명, 인디애나에는 약 900명의 직원이 정식 일자리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또 회사에 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들 역시 대량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어 낙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첸은 일부 회사들은 콜로라도나 인디애나로 회사 이전을 고려하기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첸은 새로 창출될 일자리의 세부적인 임금 액수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지만, “전국과 지역 평균 임금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자본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방의 스티뮬러스 펀드의 대출 보장은 마치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마크 유달 상원의원은 어바운드의 대출 보장이 콜로라도 주는 물론 전국에 중요한 발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달은 성명을 통해, “어바운드 솔라는 콜로라도와 미국이 깨끗한 에너지 경제를 이끌어나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이번 대출 보장은 새로운 기술의 진보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외국산 석유에의 의존도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어바운드 프로젝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토요일에 발표한 두 개의 주요 대출 보장 가운데 하나였다. 또다른 하나는 콜로라도주 레이크우드에 본사를 둔 아벤고아 솔라가 애리조나주 길라 벤드 부근에 대형 태양열 발전소를 지을 수 있도록 14억5천만 달러의 대출을 보장 해준 것이다.


<이하린 기자>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