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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히 가라!”(Go in peace!)
2018년 12월 13일 (목) 07:37:56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인생살이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라고 누군가 말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싸우며 살아갑니다. 너 죽고 나 살기 식의 끝을 보고자 하는 살벌한 전쟁터가 우리네 삶의 현장 곳곳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끝을 보고자 하는 치열함이 어찌 보면 인생살이에 필요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이것만 있다면 그 인생은 평생 삶의 중압감에 시달리는 인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이 삶의 중압감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오늘날처럼 갈등과 경쟁이 치열한 산업 사회에서는 사회가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복잡하게 변화함으로 이에 적응해야 하는 현대인들의 대부분은 많은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런 부담감을 일명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이 ‘스트레스’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그리고 일상의 행복을 빼앗아 갑니다. 우리 주변에는 일상의 행복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제대로 먹을 수 없고, 잠 못 이루고, 평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늘 근심 된 얼굴이 가실 날이 없습니다.

     성경에는 이런 인생을 살 뻔했던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사무엘 선지자의 어머니‘한나’입니다. 한나의 남편인 엘가나에게는 정실부인인 한나 외에도 ‘브닌나’라는 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여자 사이에 갈등이 치열합니다. 왜냐하면 한나는 자식이 없고 브닌나는 아들 딸 자식들을 많이 낳았기 때문입니다. 한나는 자식을 낳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자식이 있는 브닌나는 이것을 눈뜨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애도 못 낳는 주제에 남편의 사랑을 나보다 더 받아!’ 그러면서 첩인 브닌나가 첫째 부인인 한나를 공격합니다. 한나는 브닌나로부터 심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자식 못 낳은 것도 서러울 판인데, 자식 있다고 유세를 떠는 브닌나의 ‘을질’(?)로 인하여 한나는 심히 괴롭습니다. 한나가 당한 괴로움이 무엇입니까?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슬픔이 엄습합니다. 음식을 목으로 넘길 수가 없습니다. ‘화병’ ‘우울증’ ‘식욕상실’이 한꺼번에 왔습니다. 한마디로 일상의 행복을 빼앗겨 버린 것입니다.

     한나는 이런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한나는 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습니까? ‘마음이 괴로워서’입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사무엘상1:10) 마음이 괴로워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다른 데로 향하지 않고 하나님께 향했습니다. 한나의 이 방향성이 참 중요합니다. 한나는 자신을 괴롭게 하는 적수(rival)인 브닌나를 하나님께서 싸워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사무엘상1:11)라고 부릅니다. 이 하나님의 이름은 ‘야훼 차바오트’라는 말인데, 이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하늘의 천군 천사를 거느리시고 친히 싸워 주시는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한나는 이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자신을 괴롭히는 브닌나와 스스로 싸우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이 싸움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한나와 같은 이런 동일한 믿음을 소유했던 다윗도 시편에 보면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시편35:1) 한나는 또한 자신이 격고 있는 문제,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하지도 못하고 해결할 수도 없는, 이 불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은 하나님뿐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한나를 통곡하게 만드는 이 불임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한나로 하여금 임신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한나의 태의 문을 하나님이 닫으신 것입니다. 어쩌면 한나는 이렇게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나의 태의 문을 닫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그 문을 여실 분도 하나님이 아니시겠는가?” 이 믿음 가지고 한나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하나님인 것을 믿는 사람들이 기도합니다.

     한나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만일 하나님께서 나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아들을 주시면 이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라고 정말 절절한 마음으로, 괴롭고 원통한 마음을 하나님 앞에 쏟아내며 오래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녀가 이 기도의 자리를 떠날 때, 엘리 제사장이 그녀를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평안히 가라!’(사무엘상1:17) 이 엘리제사장의 입을 통해 주어진 기도응답의 축복을 받고 기도의 자리를 일어서는 한나의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더라”(사무엘상1:18)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었더라” 무슨 말일까요? 한나가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했다는 말입니다. “전쟁의 반대말은 평화가 아니라 일상을 되찾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나가 지금 누리는 이 일상의 행복은, 문제를 하나님께 믿음으로 맡길 수 있는 자만이 누리는 축복입니다. 한나의 얼굴빛에 근심이 사라졌습니다. 그녀에게 ‘샬롬’(평안)이 찾아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드린 기도에 제일 먼저 어떻게 응답하시는 줄 아십니까?‘평안’으로 응답하십니다. 왜 평강이 찾아옵니까?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염려 걱정을 하나님께 맡겨 버렸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평안’입니다. 몸은 전쟁터에 있지만 마음만은 아무 일 없는 것 같이 일상을 살아낼 수 있는 진정한 능력이 우리에게도 주어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요? 무엇일까요?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평화가 되시는 주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평안히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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