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서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지난 2년 새 1,20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전현직 판사들이 이민당국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NPR 방송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이 강화돼 법원에서 벌인 이민단속 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전현직 판사들이 이민당국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민자 방어 프로젝트’(Immigrant Defense Project)의 한 조사 결과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간 뉴욕 주 전역의 법원에서 ICE 수사관들이 이민자를 체포했거나 체포를 시도한 사례가 12배 증가했다.

      그러자, 10여명의 전직 판사들은 지난 12일 ICE에 서한을 보내 이민수사관들이 법원 건물에 함부로 드나들 수 없도록 법원을 ‘단속 자제 지역’(Sensitive Location)으로 정해줄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서한에서 “ICE 수사관들의 법정 단속활동으로 정상적인 소송진행 조차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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