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S측 협상안 '기만적'이라 비판

       덴버 공립학교 교사 노조가 지난달 28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후 지난 9일 있었던 재협상에서 만족할만한 결론을 내지 못함에 따라 파업을 계속해가기로 결정했다. 덴버 공립학교(DPS) 측은 교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300명의 교사들과 1,200명의 보조 교사들을 고용했고, 파업기간동안 161개의 공립학교들도 문을 닫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세와 4세 대상의 유치원 수업은 취소되었다.

또한 교사들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될 경우 일부 학교를 폐쇄하는 방향도 검토할 것이며, 학교 폐쇄가 결정되면 하루 전 학부모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DPS 측은 말했다.  교사 노조 측은 임금 인상에 대한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고, 교사들은 완전히 학교를 벗어나는 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 노조의 한 간부는 “우리 학생들과 우리의 직업을 위해 파업을 이어간다”라면서 “DPS는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게 될 위기를 풀 수 있는 신중한 해결책을 가지고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DPS 측은 20년 된 교육청의 급여 시스템인 프로콤(ProComp)의 새로운 계약과 관련한 협상에서 교사 노조 간부들이 손을 뗀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했다. "우리는 교사들이 요구하는 것을 반영하고, 형평성 등의 가치를 반영하여 모든 교사들의 기본급을 크게 인상하는 최신 제안을 제시했다. 교사 노조가 협상을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번 파업을 끝내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수잔나 코도바 (Susana Cordova) 교육감은 성명서를 통해 말했다.

      DPS는 이번 협상에서 교사 기본급을 위해 2,3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향후 3년간 총 5,500만 달러의 예산을 더 투입할 계획과 이로 인해 내년부터 교사들의 급여가 11퍼센트 가량 인상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 교육청 내 150개 직위를 없애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왔다. 그러나 교사 노조 측은 이러한 제안이 “기만적”이라며 협상을 거부했다. DPS 측은 교사들이 재교육 프로그램 등의 이수에 따른 급여 인상, 빈곤율이 높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들에 대한 장려금 인상, 교육청 고위직의 성과급 폐지 등이 포함되어 있으나 교사들은 실효성을 문제 삼으며 수용하지 않았다. 현재 교사들의 초봉은 45,8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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