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및 재혼녀와 한 집에서 거주 중

      오로라에 거주하는 87세의 쿄 밀러(Kyo Miller·사진) 씨가 사라졌다. 그녀의 실종은 지난 해 12월 친구들에 의해서 경찰에 신고되었고, 특이한 점은 밀러 씨가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걷지 못한다는 점이다. 경찰은 현재 그녀의 실종 사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밀러 씨의 실종을 신고한 친구 부부에 의하면 밀러 씨가 혼자 걸을 수 없었기 때문에 1년 전까지만 해도 요양원(nursing home)에 살았다. 그러다 전 남편이 그녀를 다시 그녀 소유의 집으로 옮겼다. 밀러 씨의 친구는 “쿄의 가족들이 모두 일본에 있기 때문에 아무도 돌볼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1년 전까지 친구들이 그녀를 돌보았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쿄 밀러 씨의 친구도 "밀러는 그녀를 도울 사람이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쿄 밀러 씨의 전 남편이 그녀를 오로라에 있는 집으로 옮긴 뒤로는 아무도 그녀에게 다가 갈 수 없었다.  "두세번 찾아가 문을 두드리기도 하고 전화를 걸기도 했다. 그러나 집안에는 아무런 기척도 없었고,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라고 친구가 말했다. 쿄 밀러 씨의 전 남편인 엘드레드 밀러(Eldred Miller) 씨는 하루는 대답을 한 적이 있고, 그녀(쿄 씨의 친구)가 무단 침입했다고 비난했다. 쿄 씨의 친구는 "어느 날 자신이 그(쿄 씨의 남편)가 나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그들은 쿄 씨가 집 안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지만 그녀의 친구들에게는 말하지 않았다. "우리는 (쿄 씨가) 집에 있는 것을 원하는가 보다고 생각했다"라고 한 친구가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평소의 쿄 씨답지 않은 것이었다. 그 다음 해에는 똑같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났고, 2018년 12월에 쿄 씨의 친구는 일본에 있는 쿄 씨의 가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쿄 씨의 형제가 전화를 해서는 너무 오랫동안 쿄 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라고 친구는 그 당시를 설명했다. 이를 기점으로 쿄 씨의 친구들은 오로라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이 처음 쿄 씨의 집을 찾아가 노크 했을 때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며칠이 지난 뒤 쿄 씨의 친구가 두 번째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이번에는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가 쿄 씨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다.

      쿄 밀러 씨가 소유한 집은 오로라의 사우스 핼리팩스 웨이(Halifax Way)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남편 엘드레드 밀러 (Eldred Miller, 72 세)와 함께 살았다. 또한 엘드레드 밀러가 재혼한 53세의 가리나 밀러(Galyna Miller)도 이들과 함께 살았다. 오로라 경찰은 쿄 밀러씨가 12 월에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은 실종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보 전화는 303-739-6068로 하면 되고, 2천 달러의 보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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