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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1박2일’지킨 차태현의 씁쓸한 퇴장
2019년 03월 21일 (목) 07:08:42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첫사랑과 결혼한 멋진 남자, 세 아이의 자상한 아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착한 형.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는 성실한 배우. 자신만의 확고한 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배우 차태현이 7년 간 지킨 예능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불명예 퇴장하게 됐다. 지난 16일 KBS‘9시뉴스’가 차태현과 김준호의 수백만원 대 골프 내기 정황 포착해 보도하며 논란이 됐다. 정준영 동영상 몰카 사건과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던 중, 정준영의 핸드폰에서 이들이 나눈 대화가 알려지며 ‘내기 골프’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KBS가 재구성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차태현, 김준호 등 출연진들이 내기 골프를 자랑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차태현은 자신이 내기 골프에서 획득한 돈을 사진 찍어 올리며 “단 2시간 만에 돈벼락”,“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는 말는 말을 남겼다. 이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당시 ‘1박 2일’PD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박2일’ 막내 정준영의 범죄로 인해, 수년 전 형들의 이야기까지 공개되며 프로그램은 존폐기로에 놓이게 됐다. 무엇보다 2012년 프로그램에 합류해 7년 간 ‘1박2일’을 지킨 차태현은 제대로 작별인사도 못한 채 씁쓸하게 프로그램에서 퇴장하게 됐다.

      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라며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죄의 뜻도 함께 전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웃음을 주며, 형과 동생들을 보살펴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차태현이기에 그의 퇴장이 더욱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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