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60·미국)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AP통신 등 외국 매체들은 “존슨 사장이 10일 LA 레이커스의 2018-2019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시작 90분 전에 갑자기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2017년 2월 LA 레이커스 사장에 취임한 존슨 사장은 2년 만에 사퇴했다.

     존슨 사장이 물러나기로 한 것은 역시 성적 때문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LA 레이커스는 2013-2014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승률 5할을 밑돌며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킹’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했지만 37승 45패, 서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쳤다. LA 레이커스가 2년 이상 연속해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사례는 1974-1975, 1975-1976시즌 이후 이번 6년 연속이 두 번째다.

      존슨 사장은 “이 자리에 오르기 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며 사장을 맡은 이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내비쳤다. 현역 시절 LA 레이커스에서만 뛴 존슨 사장은 1980년대 LA 레이커스를 다섯 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고,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세 차례 선정된 ‘NBA 전설’ 가운데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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