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학부모 패싸움 벌어져

      지난 15일 토요일에 레이크우드에서 어린이 야구 경기가 열리던 도중 학부모들 사이에서 패싸움이 벌어져 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5명에게 소환 티켓을 발부했다. 레이크우드 경찰에 따르면, 6월 15일에 웨스트 게이트 초등학교에서 열린 야구경기 동안에 경기를 관람하던 학부모들이 서로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베어 크릭 주니어 스포츠 협회는 이 사건과 연루된 두 개의 팀의 시즌 전체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 싸움에 끼어든 코치들과 학부모들은 무기한으로 제명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야구장 폭행사건에 15명에서 20명 정도가 연루가 되어 있으며, 연루된 몇몇 성인남성들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이 야구경기는 7살짜리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당시 13살짜리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상대팀 코치가 거칠게 항의를 하면서 싸움이 촉발됐다. 상대팀이었던 그린 삭스팀의 코치가 다른 코치의 목을 졸랐고, 격분한 코치가 반격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변했다. 관중석에서 패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한 학부모들 일부는 아이들이 다칠까 봐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쳤고, 일부 아이들은 악을 쓰며 울어대면서 아비규환을 방불케했다. 관중석에 있던 학부모들이 911에 신고전화를 걸어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패싸움은 약 20분간 지속되었다.

     이 과정에서 어느 남성은 야구 방망이를 집어 들어 코치들에게 달려들기까지 했다. 이 두 개의 팀은 예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과거에도 두팀이 맞붙었을 때 학부모들 일부가 서로에게 욕설을 하며 팽팽하게 맞선 적이 있었다.이 패싸움을 목격한 어느 어머니는 “이건 그냥 7살짜리 아이들 경기이다. 아이들은 그냥 승패에 관계없이 경기를 하는 것이 즐거운 나이인데 정말 어른들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누구든 이번 싸움과 관련해 추가로 제공할 정보가 있는 사람은 레이크우드 경찰(303-987-7111)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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