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공청회 거쳐 연방기준 위반 지역 분류

     연방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EPA)이 최근 오존 농도가 대기 품질 연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과 관련, 덴버와 북부 프론트 레인지 지역을 ‘심각한’ 위반 지역으로 재분류하고 싶다고 밝혔다.이같은 EPA의 움직임은 올해초 자레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가 주대기 관련 공무원들에게 연방청정공기법(Clean Air Act)에 의거, 콜로라도의 책임을 면제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하지말라고 지시한 이래로 예견돼 왔던 것이다. 덴버, 그릴리, 포트 콜린스, 러브랜드 등의 지역은 2016년부터 EPA의 오존 기준이 ‘중간’(moderate) 위반자로 분류돼 왔다.  질 헌세이커 라이언 주보건국 국장은 성명을 통해 “콜로라도주 전역 뿐만 아니라 덴버 메트로/프론트 레인지 지역에서 오존 오염을 강력히 감소시키는 것이 우리 부서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의회와 주지사의 지원을 받아 석유와 개스 시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양을 줄이고 전기차의 보급을 늘리며 오존을 유발하는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PA의 보도자료는 2015년에서 2017년 사이에 수집된 공기 품질 데이터를 바탕으로 덴버 지역을 재분류하기로 결정했으며, 새로운 지정을 위해서는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스 주지사는 면제를 포기하기로 결정한 이후 전기자동차 사용, 신재생에너지 채택, 석유와 개스 배출량 감축 등의 조치를 통해 콜로라도주의 오염을 줄이기 위한 작업을 지시했다. 폴리스 주지사는 성명에서 “이제 우리 정부가 ‘나쁜 공기의 질을 설탕으로 코팅(임시방편을 의미)하는 것을 중단해야 할 때’이기 때문에 면제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여름 스모그로 인해 노인과 어린이들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EPA의 심각한 대기 오염 분류는 이러한 위기를 대충 넘길 수 없게 만들었으며 따라서 우리는 가용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공기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근래들어 콜로라도주에서는 석유와 개스 업체들의 시설 확장으로 오존 수치가 2008년 건강 기준을 초과하는 등 프론트 레인지의 대기 질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존 대기 오염의 다른 원인으로는 자동차와 아울러 다른 주 및 국가로부터의 오염이 있다. 콜로라도주의 일부 대기 오염은 중국의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것일 것으로 추정된다.  EPA는 오존은 폐 조직에 영향을 미치고 천식, 만성 기관지염 등의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레고리 솝킨 EPA 콜로라도 지역행정관은 성명을 통해 “EPA는 청정공기법에 의거해 콜로라도주가 취해야할 조치들을 제안할 것이다. 우리는 콜로라도 주정부가 계획을 수정하고 프론트 레인지에 따라 대기 품질 손상에 기여하는 많은 공급원에 걸쳐 오존 발생 배출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조치들을 시행할 것을 믿고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PA는 오는 9월 15일까지 덴버의 위반지역 수준 재분류와 대기 오염 감소를 위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겠으며 또한 9월 6일 덴버의 사무실에서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아울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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