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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카고 치안 실태 혹평
"아프간이 더 안전" 피난처도시 정책 비난
2019년 10월 31일 (목) 07:25:53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시카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프가니스탄이 더 안전한 곳"이라며 시카고 치안 실태를 혹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 국제경찰청장협회(IACP) 연례 컨퍼런스 연설 중 이 자리에 불참한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을 비난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존슨 청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표하기 위해 행사 불참을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홈타운에서 전국 각지의 경찰청장들이 대통령과 함께 하는 행사가 열리는데 참석하지 않은 존슨은 제 할 일을 다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존슨은 누구보다 오늘 회의를 통해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청장이 미국 시민의 안전을 희생하면서까지 불법 체류자들을 숨겨주고 있다면서 연방 이민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시카고의 '피난처 도시'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시카고 시민보다 범죄자와 불법체류자들의 권리를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존슨의 가치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피난처 도시 정책이 수많은 범죄 사건에 일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이 시카고와 비교해 안전한 곳"이라고 말해 일부 방청객이 웃자 "그게 사실"이라고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년 시카고에서 발생하는 500~600건의 살인 사건들은 리더들이 올바른 정책을 적용한다면 고쳐질 수 있는 문제라면서 시카고 시장과 경찰청장의 올바르지 못한 판단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시카고는 정말 멋진 도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범죄율을 낮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범죄를 억제할 수 있어야 시카고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업무 수행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시카고 경찰관 애덤 웨즈니를 연설 도중 호명하며 "엄청난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하기도 했다. 연설을 마치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복역 중인 로드 블라고예비치(민주) 전 일리노이주지사를 언급하며 "사면을 계속 검토 중이다. 그가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후 범죄의 근본 원인 분석을 위한 범죄연구위원회 발족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시카고 컵스 공동 구단주이자 트럼프 재선 기금 모금 총책인 토드 리케츠가 주최한 일리노이 공화당 후원 행사에도 참석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400만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카고 다운타운 트럼프 호텔 인근에는 반트럼프 시위대(사진)가 모여 '트럼프 탄핵'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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