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 울려퍼진 성탄절 메세지

     콜로라도 한인합창단(단장 손순희, 지휘 김태현)은 12월 15일 일요일 오후 4시 호프 연합감리교회에서 지난 8일 공연에 이어 두 번째 2019년도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가졌다. CKC(Colorado Korean Chorus) 페스티벌 앙상블에서 12세기 라틴 찬송인‘곧 오소서 임마누엘’을 잔잔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전주곡으로 관객들에게 선사하면서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이어, 한인합창단은 <찬양 주 나심을>을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인 칸타타로 첫 무대를 꾸몄다. 백지원 씨의 반주와 함께 내레이터는 케서린 로우, 소프라노 솔로는 김시온 양, 바리톤 솔로는 박지환 군이 맡았다. 1막은 ‘기뻐 찬양해’, 2막은 ‘찬양 노엘’, 3막은 ‘찬양 임마누엘’, 4막은 ‘주께 영광’등의 명곡 합창을 통해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관객들과 함께 합창하는 싱어 롱 순서에는 한인합창단 베이스로 활동하는 주활 목사의 리드로 <저 들 밖에 한밤 중에>를 부르면서 이 땅에 예수님이 오신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진 특별 연주에는 팝페라 가수(소프라노) 박시연 씨가 이희정 플루티스트와 윤주희 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오 거룩한 밤>, <작별할 시간이에요>라는 곡을 열창하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발산했다.

     두 번째 싱어 롱에서는 한인합창단 테너인 이승헌 씨의 리드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모든 관객이 함께 부르면서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하나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합창단은 마지막으로 <만 백성 기뻐하여라>, <주의 자녀들아, 산 위에 올라가서>, <영광 나라 천사들아>, 앙코르곡  <참 반가운 성도여> 등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하면서 2019년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마무리했다. 

     공연을 마친 손순희 단장과 김태현 지휘자는“한인합창단을 사랑해주시는 후원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매회 새로운 구성과 포맷으로 다채로운 공연에 도전하고 있는 콜로라도 한인합창단은15주년 기념 연주회에 함께 할 남녀 합창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연주곡은 하이든의 '천지창조' 이다.  손순희 단장은 “세계 3대 오라토리오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런 대작을 함께 연주하고자 하는 분은 모두 환영한다”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연습은 2020년 1월7일부터이며, 연주회는 2020년 6월7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720-205-1332(손순희 단장)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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