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병원에 입원 후 퇴원 … 희망의 메시지 전해

    4월 1일 기준 콜로라도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은 확진자 2,968명 사망자 69명이다. 콜로라도 주의 위치 특성상 바다나 기타 대형 주들과 인접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치의 확진자와 사망자를 보유한 것이다. 특히 30일 미드데이(Mid-day) 기자회견을 통해 제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가 주 내 첫 번째 40대 사망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함에 따라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연일 지속되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 속에서도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덴버시에 거주 중인 96세의 아니타 헤르난데즈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 6일 동안 입실했다가 현재 퇴원한 뒤 집에서 회복 중이다. 아니타 헤르난데즈 할머니는 지난 18일부터 몸의 이상을 느낀 뒤 자식들에게 연락을 했으며 뇌졸중을 의심한 할머니의 자식들은 이틀 후인 20일 할머니를 포터 안식교 병원(Porter Adventist Hospital)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병원에 입실한 후에도 할머니의 건강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오히려 악화됐다. 할머니의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자 주치의는 COVID-19(코로나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헤르난데즈 할머니는 즉시 격리되었고 산소치료를 받았다. 가족 측은 병원으로부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는 연락을 받은 뒤 걱정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던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산소치료를 받고 있던 헤르난데즈 할머니의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병원에서 총 6일 동안 격리돼 산소치료를 받은 할머니는 이후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집에 돌아왔다.

    현재 헤르난데즈 할머니는 코로나바이러스 자가격리 방침에 따라 자택에서 가족과 격리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기운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르난데즈 할머니의 딸 로메로는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이 사망선고는 아니다”라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충분히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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