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스의 래리워커, 양키스의 데릭 지터 등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의미 있는 연간 행사 중 하나인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됐다. 올해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전설 래리 워커(사진 우)와 뉴욕 양키스의 특급 유격수 데릭 지터(사진 좌) 등이 헌액될 예정이었다.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은 최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오는 7월 27일로 예정됐던 올해 입회식을 취소했다고 AP통신 등 언론들이 전했다. 이들은 내년 7월 새 일정을 정해 입회식을 가질 전망이다.

      명예의 전당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3월 16일 이후 기념관을 폐쇄한 상태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행사가 열리지 않는 것은 입회자가 없었던 1960년 이후 60년 만이다. 1939년 시작된 명예의 전당은 1940년과 1941년, 1943년에 기자단 투표가 열리지 않아 입회식도 없었다. 1942년에는 로저스 혼스비가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선출됐으나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여행금지령이 내려져 입회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또 1950년과 1958년, 1960년은 기자단 투표에서 아무도 선출되지 못해 입회 행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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