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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M 4 단계 - 쓰기 옹알이 훈련 추가
2009년 09월 25일 (금) 22:43:39 이철범 교수 btmschool@koreanfocus.net

이번 글에서는 BTM 4단계를 소개하기로 하자. 3단계까지의 과정은 1단계의 말하기 훈련에 읽기 및 듣기 훈련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추가하여 병행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의 핵심개념은 옹알이 훈련이라는 것이다. 옹알이라는 개념은 기본적으로 모방훈련을 의미한다. 따라서 말하기 옹알이 훈련이라는 것은 혼자서 이말 저말을 만들어서 해보는 것이나 아니면 다짜고짜 원어민을 붙들고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는 ‘말하기 훈련’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구사되는 실용적인 표현들에 대한 반복적인 모방훈련을 통하여 언제든지 자연스럽게 써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 바로 말하기 옹알이 훈련인 것이다. 즉, ‘말하기 훈련’과 ‘말하기 옹알이 훈련’은 분명히 구분되는 활동인 것이다.

영어를 배우겠다는 많은 사람들이 영어권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곧 바로 학교나 교회 및 기타 연고를 통하여 현지의 원어민들을 통하여 영어를 배우고자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는 이유가 바로 다짜고짜 ‘말하기 훈련’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영어를 하지도 못하고, 할 수 있는 영어도 없는 사람들이 소위 ‘말하기’를 하겠다고 하니 될리가 없는 것이다.

영어로 말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로 말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준비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말하기 옹알이 훈련’ 과정이다. 이러한 점에서 ‘말하기 훈련’과 ‘말하기 옹알이 훈련’은 분명 필요한 과정이며 BTM 에서는 두 가지의 훈련을 모두 적용시키고 있다. BTM에서는 말하기 옹알이 훈련을 가장 기본적인 과정으로 시작하여 마지막 과정에서 ‘말하기 훈련’을 하는 것이다. 말하기 위한 옹알이 훈련 과정이 그만큼 중요하며 필수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BTM 2단계와 3단계에서 각각 추가되는 ‘읽기 옹알이 훈련’과 ‘듣기 옹알이 훈련’도 같은 개념에서 적용되는 것이다. 또한 단순한 읽기 능력과 듣기 능력을 위한 준비훈련 과정뿐만 아니라, 실제로 말하기 능력을 키워가기 위한 과정으로도 2단계와 3단계의 과정이 각각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BTM 영어는 궁극적으로 유창한 영어구사능력의 개발을 목적으로하며 그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읽기와 듣기 및 쓰기 능력이 습득 및 개발되는 과정이다.

4단계에서 추가되는 과정은 쓰기 기능을 습득하기 위한 ‘쓰기 옹알이 훈련’인 것이다. 즉, 여러가지 자료를 활용하여 학습자의 환경에 맞는 실용적인 표현을 모방하여 반복적으로 적용해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바로 쓰기 옹알이 훈련이다. 쓰기 옹알이 훈련을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영어를 매끄럽게, 때로는 힘있게 쓸 수 있는 능력이 습득 및 개발된다. 뿐만 아니라 쓰기 옹알이 훈련을 통하여 창의적인 표현능력을 개발하게 되어 궁극적으로는 창의적인 표현으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구어능력의 개발에 도움이 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쓰기 옹알이 훈련의 시작으로 일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일기라는 것은 그날 그날에 있었던 일을 돌이켜보며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하는 것이므로 결국 학습자 자신의 이야기를 쓰게되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실용적인 영어의 활용을 권하는 인풋과 아웃풋에 대한 BTM의 가설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자신의 일상에 대한 여러가지 일들과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훈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쓰기 모방 훈련’이라는 것이다. 즉, 학습자 혼자서 아무렇게나 영어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여기저기서 보아왔던 문구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의 하루 생활과 생각을 영어로 정리하여 써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정상적인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언어적 직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4단계에 들어가기까지 습득한 영어의 수준이면 그동안 축적된 생활영어 표현과 독해를 통한 문장력 및 어휘력을 바탕으로 간단한 쓰기의 과정은 충분히 시작될 수 있다.

또한 학습자들이 나름대로 좋아하는 영어 산문이나 간단 간단한 에세이 등을 베껴서 써보는 것도 쓰기 옹알이 훈련으로 좋은 활용이라고 본다. 종종 신문에 실리는 독자기고란에서 마음에 드는 글이 있다면 그 글을 반복하여 써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그러면서 자신의 글로 변화시키는 노력을 곁들이면 그것이 바로 쓰기 옹알이 훈련이 되는 것이다. 나의 경험으로 보면 약 6개월 정도의 꾸준한 일기 쓰기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물론 필요한 단어는 사전을 찾지만) 써내려 갈 수 있는 능력이 습득된다.

그렇게 해서 쓰기능력이 습득되면 그 다음부터는 좀 더 ‘실용적인’ 표현을 모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즉, 비지니스를 위한 여러가지 편지를 쓰는 요령과 기타 필요한 문서를 만들어 내는 요령을 익히기 위한 모방훈련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요령’을 익힌다는 것이다. 이미 쓰기능력은 습득되었으므로, 요령만 익히는 모방훈련이 된다는 것이다. 이력서와 비지니스 계획서 등 다양한 문서들을 잘 보고 몇 번 써보면 그 요령은 쉽게 익혀지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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