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도 영향 미친다

 일본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콜로라도의 가축농장주들과 도축업자, 자동차 판매원과 구매자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받는 영향의 규모와 지속 기간은 아직은 예측하기 힘들다.
 소고기 등 육류는 2010년에 콜로라도에서 일본으로 총 3억 1800만 달러 어치가 수출된 최고의 효자 상품이었다.   그러나 소고기는 다른 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식품이기 때문에 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경제가 휘청대기 시작한 일본의 소비자들이 소고기를 사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을 꺼리면서 소고기 수출 규모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일본의 자동차 생산업체들도 지진으로 인해 타격을 받으면서 조만간 그 타격의 여파가 콜로라도에도 전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대형 자동차 회사들은 많은 차량들을 미국에서 현지 생산하고 있지만, 프리우스와 같은 일부 차종들은 일본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진으로 인해 이런 모델들은 앞으로 한동안 구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 부품들 가운데 약 20%도 일본에서 직접 생산되어 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

 콜로라도의 관광 산업에도 부유한 일본 관광객의 방문이 뚝 끊어지면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콜로라도에는 매년 약 60,000여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특히 이들은 관광 후 쇼핑에 많은 돈을 써 2009년 한 해에만 1인당 평균 4,700달러를 쇼핑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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