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이르면 7월 말부터 24팀 포스트시즌 포맷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NHL 사무국이 26일 시즌 재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고 NHL 공식 사이트인 NHL닷컴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NHL은 정규리그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24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2019-2020시즌 스탠리컵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24팀 포스트시즌 방안은 지난주 NHL 선수노조가 승인한 데 이어 최근 NHL 이사회를 통과됐다. NH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3월 12일 리그를 중단했다. 정규리그 전체 1천271경기 중 1천82경기를 소화한 상태에서 리그가 멈췄다. NHL은 7월 말을 리그 재개 시점으로 잡고 있다. 10월 개막하는 다음 시즌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다. 이에 NHL은 15%가량 남은 올 시즌 정규리그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24팀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를 계획이다. 시즌이 중단됐을 당시 승점을 기준으로 양대 콘퍼런스 상위 12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참여한다. 콘퍼런스별로 상위 4개 팀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들은 라운드 로빈으로 붙어 시드를 가릴 예정이다. 동부 콘퍼런스는 보스턴 브루인스, 탬파베이 라이트닝, 워싱턴 캐피털스,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가 해당한다. 서부 콘퍼런스는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콜로라도 애벌랜치,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 댈러스 스타스가 상위 4개 팀이다. 나머지 16개 팀은 5전 3승제의 퀄리파잉 라운드를 치른다. 각 콘퍼런스 5위와 12위, 6위와 11위, 7위와 10위, 8위와 9위가 대결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팀을 가린다. 전체 24개 팀은 콘퍼런스당 한 곳씩, 두 곳의 허브 시티에 모여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허브 시티 후보지는 시카고, 콜럼버스, 댈러스,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피츠버그(이상 미국), 토론토, 밴쿠버, 에드먼턴(이상 캐나다) 등 총 10곳이다. NHL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 상황, 검사 역량, 지방 정부의 규정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허브 시티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게리 배트맨 NHL 커미셔너는 "플레이오프 기간, 수백만달러를 들여 선수와 코치, 심판, 스태프 등을 대상으로 총 3만회의 코로나19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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