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회고록서“그는 소시오페스” 묘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이 스무살 때 대리시험을 통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에 부정입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8일 뉴욕타임즈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이자 임상심리학 박사인 메리 트럼프(55)는 곧 발간될 회고록 ‘이미 과한데 만족을 모르는 : 우리 집안이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렸을 때 명문인 펜실베이니아대에 진학하고 싶어 했지만 성적이 부족할까 걱정했다. 숙제는 평소 당시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한 누나 매리언(83)이 해줬지만 시험까지 대신 봐줄 수는 없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험을 잘 치르는 똑똑한 친구인 조 샤피로에게 대학입학 자격시험(SAT)을 대신 치러달라고 했고 사례를 후하게 했다고 메리는 적었다.


    1964년 뉴욕 군사학교를 졸업한 뒤 지역 포드햄대학에 다니던 트럼프는 이때 얻은 SAT 성적으로 1966년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 와튼스쿨에 편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스스로를 와튼 스쿨에 다닌 ‘슈퍼 천재’라고 자랑해왔는데 ‘입시 부정’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샤피로의 가족들은 “샤피로는 이미 사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학에 입학한 후에야 알게 됐고 대리시험을 치른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백악관 새라 매튜스 부대변인도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완전히 거짓”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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