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36·미국)이 1500만달러의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주인공이 됐다. 존슨은 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마지막 경기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9타의 성적을 낸 존슨은 공동 2위 저스틴 토머스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받게 된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는 1500만달러(178억원). 공식 우승상금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돈벼락’과 다름이 없다. 피지에이 투어 통산 23승이다. 존슨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돈과 명예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에, “페덱스컵 챔피언은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명예일 것”이라고 답했다. 존슨은 1500만달러 가운데 1400만달러를 대회 직후 받고, 남은 100만달러는 추후 연금 형식으로 수령한다. 존슨이 피지에이 투어에서 지금까지 벌어들인 통산 상금은 6759만 3천175달러로 이 부문 5위다. 한국의 임성재(22)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친 임성재는 단독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8~2019시즌 신인왕 임성재는 투어 첫해에 페덱스컵 19위, 올해는 11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피지에이 투어는 10일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2020~2021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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