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어 멀리 가는 것은 꺼려지고 그렇다고 해서 집에만 있기에는 뭔가 억울한 여름이 왔다. 그러나 웅장한 대자연을 자랑하는 콜로라도에 살면서 이 자연을 만끽하지 않고 여름을 보내는 것은 인생에서 중요한 감동의 순간을 놓치는 것과 다름없다. 그냥 가족들과 함께 숲 속에 텐트를 치고 대자연과 호흡하며 밤이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들을 감상하며 단 하루라도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면 훨씬 더 삶에 생기가 일고 가족간에 유대관계도 더 돈독해질 것이다. 그래서 본지는 콜로라도에서 즐길 수 있는 멋진 캠프장 10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록키산 국립공원의 커브 레이크 (Cub Lake)

록키산 국립공원 커브 레이크는 가족들끼리 캠핑을 즐기기에는 최상의 공간을 제공한다. 일단 캠핑 장소까지 도보 거리가 짧으며, 경사도 완만하다. Moraine Park Road에서 Cub Lake Trailhead를 찾은 후 그곳에서 Cub Creek Backcountry Campsite까지 2.25 마일 정도 걸어들어가면 된다.   

록키산 국립공원의 모레인 파크 (Moraine Park)

에스테스 파크 입구에서 불과 몇마일 떨어져 있고 길에서도 가까이 위치한 이곳에는 예쁜 시냇물이 흘러가고 멋진 바위들이 산재해 아이들이 바위들을 놀이터삼아 신나게 놀 수 있는 캠핑장이다. 이곳은 워낙 인기가 많아 여름이면 사람들로 붐벼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레드빌의 몰리 브라운 캠핑장 (Molly Brown Campground)

레드빌(Leadville)로부터 5마일 떨어진 아름다운 터코이즈 호수(Turquoise Lake)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이지만, 몰리 브라운은 이 호수 인근에 위치한 몇 안되는 캠핑장들 중 하나이다. 캠핑장 인근에는 여러개의 하이킹 코스들이 산재해 있으며, 캠핑이 지겨워지면 인근 레드빌로 가서 오래된 광산 투어를 해도 재미있다.
 

◆아이다호 스프링스의 친스 레이크 (Chinn’s Lake)

길을 벗어난 오프로드 모험을 즐긴다면 아이다호 스프링스의 친스 레이크로 향해보자. 이곳은 SUV나 트럭으로 달려야 제맛이지만, 아무래도 눈이 다 녹은 여름이 가장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기이다. 호수 인근에는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캠프장이 많이 있지만, 여름이면 사람들로 꽉 차 있으니 미리 예약을 해두도록 하자. 

 

◆벨레부의 챔버스 레이스 (Chambers Lake) 

챔버스 레이크는 벨레부(Bellevue)에서 14번 하이웨이를 따라 위치해있으며, 6월 말부터 9월 말까지만 오픈한다. 정식 캠핑장도 있지만 인근에 캠프를 할 만한 장소들도 있다. 호수에는 낚시터와 보트 램프도 있다. 무스와 엘크도 자주 출몰해 사람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며 인기있는 캠핑장소이니 www.recreation.gov를 통해 되도록이면 예약을 할 것을 권한다. 
 

◆포트 콜린스의 마운틴 파크 (Mountain Park)

이곳은 포트 콜린스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곳으로 푸더 캐년(Poudre Canyon) 위쪽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해발고도가 낮아 밤에도 기온이 그리 크게 떨어지지 않아 가족 캠핑을 하기에 매우 적절하다. 캠핑장은 www.recreation.gov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의 모어필드 캠프장 (Morefield Campground)

콜로라도 남부 지역 최고의 가족 여행지인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의 캠핑장은 RV를 위한 캠핑장소도 몇곳이 있고 대부분의 캠핑장소에는 피크닉 테이블과 바베큐를 할 수 있는 파이어핏도 자리잡고 있다. 야생화와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즐길 수 있으며 여러개의 하이킹 트레일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메사 베르데의 자랑인 미국 인디언 절벽 거주지(cliff dwelling)를 돌아볼 수도 있다.
 

◆디바이드의 뮬러 주립공원 (Mueller State Park)

시간적인 이유로 프런트 레인지 지역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가족들에게 뮬러 주립공원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이 공원은 놀이터 같이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시설들도 구비되어 있고 유명한 파익스 피크를 관망하기에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루즈벨트 국유림의 잭스 걸치 캠프장 (Jack’s Gulch Campground)

캠핑장 인근에 하이킹 트레일도 있고, 인근 시냇물에서 낚시를 즐기거나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도 있다. 숨을 멈추게 할 만큼 웅장한 콜로라도의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은 Pinegree Park Road (CR63E)와 Old Flowers Road 인근에 위치해 있다. 포트 콜린스가 이 캠핑장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이며, 모든 캠핑 장소는 선착순 선점이다. 
 

◆화이트 리버 국유림의 그린 마운틴 레저브와 (Green Mountain Reservoir)

이 호수인근에는 여러개의 캠핑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캠핑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각의 캠핑장은 국유림으로 통하는 하이킹 트레일이 연결되어 있다. 또 캠핑장 인근에는 필요한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가게들도 있어 편리하며, 지동차로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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