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교회 허성영 담임목사

    어느 날,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도 기르며 행복하게 살던 농부에게 지나가던 장사꾼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여보게, 언제까지 이 산골짜기에서 땅만 파고 있을 건가? 이 세상에는 다이아몬드라는 것이 있다네. 보석중의 보석이지. 그것만 있으면 자네는 일평생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을 걸세.” 눈이 휘둥그레진 농부는 바짝 다가서며 물었습니다. “어디가면 그 다이아몬드를 구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땅속에 묻혀 있는데 거기서 캐내기만 하면 된다네.” 이 말을 들은 농부는 농토를 모두 팔고 친구에게 가족들을 돌보아 줄 것을 부탁한 다음 길을 떠났습니다. 그는 온 나라를 뒤지고 외국에까지 돌아다니면서 다이아몬드를 찾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진 돈을 탕진한 뒤 다이아몬드는 커녕 몸에 병만 얻게 되자 배타고 돌아오는 길에 바다위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한편, 세월이 흘러 그 농부가 팔았던 땅을 산 사람은 한결같이 새로 산 땅을 부지런히 일굽니다. 밭을 갈고 돌을 골라내고 거름을 주며 농사일을 부지런히 합니다. 그러나 그 일은 참으로 고되고 힘듭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일을 하던 어느 날, 그는 돌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다가 반짝거리는 돌덩이를 보았습니다. 이상히 여겨서 집으로 가져왔는데 이를 본 사람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다이아몬드의 원석이었습니다. 그가 발견한 원석은 잘 다듬어져 비싼 값에 팔리게 되었습니다. 행복을 가져다 줄 다이아몬드는 정작 자신의 밭에 묻혀 있었건만 농부는 지나친 욕심 때문에 모든 것을 잃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생명도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기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길어지고 있습니다. 백신이 발명되고, 접종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델타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끝이 보일 것만 같았던 터널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 안개속에 가려져만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쯤 이 팬데믹이 종식될까 전전긍긍하며, 불안에 떨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도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의 거리를 둠으로 대면활동이 줄어드는 것이 일상화 될 것이라고 하죠. 이 때문에 어떤이들은 삶이 우울하다고 합니다. 최근에 만나뵈었던 사람들중에 삶이 즐겁다,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찾아 뵙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지금의 삶이 고되다는 것이지요. 과연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가짐으로서 행복을 누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행복은 무엇을 소유함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 한국의 모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여성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결국 남은 시즌을 중단해야 하는 큰 위기까지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고된 훈련과 시합의 일정 가운데 자신에게 주는 포상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를 보면서 이승엽 선수가 생각납니다. 그는 아시아에서 홈런으로 신기록을 세운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때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저는 늘 평정심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평정심을 가지기 위해 경기가 끝난 후 늘 연습장에 가서 제 본분인 훈련을 합니다.”본분을 지킴으로 마음을 컨트롤한다는 그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오늘 내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경험하는 것 아닐까요?

 

    사실 우리가 사는 삶에는 여러가지 행복이 섞여 있습니다. 건강의 행복, 일하는 행복, 사람을 사랑하는 행복, 남을 돕고 섬기는 행복, 하늘의 푸르름과 공기의 맑음 그리고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행복등이 문제가 많아 보이는 우리의 삶의 밭에 섞여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사는 이 삶을 열심으로 살아내는 것이 이 보석같은 행복을 경험하는 길일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은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앤서니 그랜트와 엘리슨은 공저한 책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마음이 건강해지면 몸도 건강해진다. 반대로 몸이 건강해지면 더욱 행복해진다.” 저는 이 앞에 한마디를 덧붙여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영혼이 건강해지면 마음이 건강해지고, 마음이 건강해지면 몸이 건강해지며, 더욱 행복해진다” 우리의 영혼을 건강케 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절대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삶의 굴곡을 지날지라도, 예수님과 함께한다면 우리의 영혼을 부요하며, 우리가 걸어가는 이 삶도 행복할 것입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며 영혼이 건강해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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