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철수 순조롭지 않아 72%

    미국인 열 명 중 여섯 명은 미국이 심각하게 잘못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미 성인 유권자 1천9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61%가 미국이 꽤 심각하게 잘못 가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자는 39%였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47%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9%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로 갑절이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과정이 순조로웠다는 답변도 22%밖에 되지 않았고 72%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아프간 미군 철수 결정 자체엔 50%가 지지하고 41%가 반대했다. 전체적 국가안보 대응과 관련해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은 41%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였다.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아프간 시간으로 31일 철군을 완료했으며 미국인 100여 명과 미국에 조력한 현지인 수천 명이 대피하지 못한 상태다. 혼란스러운 아프간 철군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했고 지지율도 취임 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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