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펀드에서 국제사회 지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지구 땅과 바다 면적의 30%를 보존하는데 1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워싱턴포스트등이 보도했다. 베조스는 20일 ‘베조스 지구 펀드’를 통해 낸 성명에서 “생물다양성과 탄소 보존에 중요한 지역을 우선시하고 지역사회와 토착민들의 핵심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활동 지역은 아프리카 콩고 분지, 열대 안데스와 열대 태평양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올해 실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후원 단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영국·프랑스·코스타리카 등 주도로 70여개국이 참여 중인 ‘30X30’ 목표를 지원하는 것이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2030년까지 육지와 바다 면적의 최소 30%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기금은 베조스가 지난해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설립한 ‘베이조스 지구 펀드’의 일부다. 해당 펀드는 관련 활동가나 과학자, 단체에 매년 10억달러를 후원해 2030년까지 총 100억달러까지 투자액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아마존을 둘러싼 탄소배출 우려가 한층 부각되기도 했다. 베조스는 도마 위에서 벗어나려는 듯 자선활동을 늘려왔다. 2019년 파리 협약을 10년 일찍 달성하기로 한 ‘기후 서약’에 서명하고 노숙자 지원을 위한 기금을 조성했으며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날 베조스는 “다른 이들도 자연을 보호·보존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면 좋겠다”며 “이처럼 큰일에는 아군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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