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편지/ 한용구 목사

   ◆ 골리앗을 이기는 3가지 실력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어요.  밀고 밀리는 전쟁이 진행됐어요.  그런데 블레셋 장군인 골리앗이 나타나는 순간 전쟁은 끝났어요. 이스라엘 병사들은 여기 저기 숨고 기가 죽고 주눅이 들어 버렸어요.  왜요? 두 가지 때문입니다.  1-크기입니다. 골리앗의 키를 계산해 보면 2미터 80정도가 돼요. 그의 몸은 철과 청동으로 감아 버렸어요. 찔러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무장 해 버렸어요. 그리고 그가 들고 있는 창은 50킬로그램이나 됐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한 사람의 몸무게에 해당하는 창을 휘둘러요.  이렇게 큰 장수를 본 적이 없어요.  이렇게 큰 창을 휘두르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그러니 이스라엘 백성은 골리앗을 보는 순간, 아예 질려버렸어요. 끝났다, 우리는 졌다, 그 크기를 보고, 눈으로 마음으로 졌어요. 인생은 크기에 약하니까요. 2-외치는 소리입니다.   2미터 80의 거구가 고함을 질러요.  이쪽 산과 저쪽 산이 쩌렁 쩌렁 울려요.  골리앗이 지르는 소리에 힘이 다 빠져 버렸어요. 저런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혼이 나가 버렸어요.  우리는 졌다, 우리는 싸울 필요도 없다.  그냥 낙심해 버렸어요.  우리가 살다가 이런 골리앗 같은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할까요? 힘 빠지게 하고, 낙심하게 만들어요.  그 문제만 생각하면 두려워요. 불안해요. 도저히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어요. 인생을 살면서 이런 문제를 만날 수 있어요.  도저히 불가능해요. 이제 끝났나? 그런 순간에 소년 다윗이 나타났어요. 그는 아버지 심부름으로 전쟁에 나간 형들의 안부를 물으러 갔다가 2미터 80이나 되는 골리앗을 보았어요. 그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 순간, 다윗은 크기에, 소리에 조종당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이 불 타 올랐어요.   믿음의 실력이 불 타 올랐어요. 영적인 실력입니다. “아니? 할례 받지도 못한, 하나님과 아무 상관없는 이 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 이스라엘을 비웃고 조롱하다니, 이게 말이 되나?”  그리고 골리앗을 쓰려 뜨리지요.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3가지의 영적이 실력이 있어요. 첫 째는 하나님과의 친밀감입니다.  소문을 듣고 사울왕이 불렀어요. 그러나 곧 실망했지요. 소년 다윗은 1미터 50이나 됐을까요?  그러나 소년 다윗은 사울왕 앞에서 간증합니다.  “내가 양을 칠 때에 사자의 발톱에서, 곰의 발톱에서 양을 건져 냈습니다. 그건 저에게 임한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그 하나님의 능력으로 골리앗도 넉넉히 이길 것입니다.” 이 간증을 제 언어로 번역한다면, “왕이시여. 저는 하나님과 친합니다. 그 능력으로 사자를 이길만큼, 곰을 꺾을 만큼 하나님과 친합니다.”  다윗의 실력은 하나님과 친밀함이었습니다.  이 친밀감을 삶의 현장에서 실제로 체험했던 게 다윗의 실력입니다. 간증이 풍성했습니다.  저는 성도님들을 위하여 새벽마다 기도합니다.  “기도가 간증이 되게 하소서. 영적인 체험을 허락해 주옵소서.”  할아버지와 손주가 친밀하면 할아버지 호주머니에 있는 것은 죄다 손주 것이 되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하면 하나님의 호주머니에 있는 능력, 지혜는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다윗의 두 번 째 실력은 목동으로서 평소에 연마했던 몰매로 골리앗을 쓰러 뜨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물매를 쓰셨던 거지요.   날마다 확인할 것은 내가 평소에 하는 일이 사명입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명으로 감당할 수 있다면 나도 다윗의 실력을 연마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다윗의 영적인 실력, 세 번 째는 그의 입 속에 있는 믿음의 언어였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이 외치는 소리를 들고 주눅들지 않았고 오히려 입 속에 있는 믿음의 언어로 골리앗의 목소리를 꺾어 버렸습니다.  “나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지만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에게 가노라.”  믿음의 언어로 골리앗의 말을 이겼어요.  우리에게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올 때마다 외치고 또 외칠 것입니다. 믿음의 언어로요.  “두려워말라. 떨지 말라. 주님이 나와 동행하신다. 나는 그의 것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다.”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세 가지 실력으로 쓰러 뜨렸습니다.   날마다 주님과 친밀해질 것입니다. 평소에 하는 일을 사명으로 할 것입니다. 우리의 입 속에 믿음의 언어를 가득 담고 외칠 것입니다.  다윗의 통쾌한 승리를 경험하시기를  소원합니다.

 

◆향기나는 편지

▷밝음과 함께 어두움도!

대학 소설가 박범신 씨는 자신이 살 집을 지으면서 설계를 맡은 이에게 신신부탁 했습니다. “무조건 집안 구석구석 햇빛이 쫘악 들게 해 주세요.” 그러나 설계사는 반대했습니다. 집이란 그늘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기 전까지 가난 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던 박범신 씨는 우겼습니다. “내가 속이 좁은 건 모두 작고 어두운 방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무조건 집 안의 모든 공간에 햇빛이 들게 설계해 주시오. 그래야 아이들도 밝고 품이 큰 사람으로 자랄 것 아닙니까?” 그런데 밝고 환한 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조금씩 애를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심리학을 연구한 친구가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창문이 너무 크고 환하기만 하면 아이들 심리가 산만해질 수 있다. 집이란 숨바꼭질하기에 좋을 만한 다락방도 있고 광도 있고 좀 어두운 구석도 있어야한다.”박범신 씨는 자신의 생각이 잘못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조건이 좋은 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란 사실을, 밝음과 함께 어두움도 인생을 힘 있게 만드는 신비스런 요소라는 사실을! 

▷이게 사랑이라고!

일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집을 수리하던 사람이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수리하기 위해 벽을 헐었는데 거기 도마뱀 한 마리가 못에 찔린 채 벽에 박혀 있었습니다. 그 벽을 만든 지 5년이 지났는데, 허리 끝 부분이 못에 박혀서 꼼짝도 못했을 텐데, 그 동안 무얼 먹고 살았을까?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얼마 후에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입에는 먹이가 물려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도마뱀은 지난 5년 동안 그렇게 못에 박혀 있는 도마뱀을 먹여 살린 것입니다. 두 도마뱀의 사이가 어떤 사이인지 모르지만 가슴을 찡하게 하는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도마뱀이 한 수 가르쳐 줍니다. 
이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이게 사랑이라고!

▷아들들아! 딸들아!

아들들아! 딸들아! 애비의 소원이다.
죽는 날까지 꿈꾸기를 포기하지 마라. 매일 매일 꿈을 꾸어라. 꿈꾸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며, 오직 꿈꾸는 자만이 날개를 달 수 있다. 
꿈에는 한계가 없다. 꿈은 자유다. 마음껏 꿈꿔라. 꿈을 꾼다는 것은 네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 반드시 해야 할 의무이자 권리이다. 
지금 당장 내일의 그림을 그려라. 그 그림이 현실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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