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패싱' 논란에도 기름 붓기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무능’을 주장하며 자질 논란을 부각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윤 후보를 겨냥 “무슨 달걀 후보냐”라며 “무슨 말만 하면 에, 그, 저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영어로 스펠링을 따져봤더니 E, G, G EGG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향해서도 “지금 벌써 며칠째 침묵이냐. 이렇게 해서 당선되면 영부인 역할을 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 처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도 파고들었다. 황운하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2006년, 2008년 (양평 공흥지구에) 국민임대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했는데 주민 반대 등으로 중단됐었다”며 “이때 반대한 주민들이 알고 보면 윤 후보 장모 최모씨와 그 처가 일가로 구성된 이에스아이앤디(ESI&D)라는 부동산 개발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윤 후보의 장모 최씨가 그 지역(양평 공흥지구) 일대에 350가구 분량 정도의 개발 사업을 제안했고 양평군이 이것을 승인하는데 특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택용 민주당 전 대변인도 YTN 라디오에서 “대학생 한 분이 (윤 후보에게)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어떤 사람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질문했더니 한 몇 초 동안 대답을 못 하다가 ‘닥터 지바고를 읽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윤 후보가 상황과 동떨어진 대답을 했다고 지적했다. 최 전 대변인은 “대통령이 돼 국가 권력을 운영하겠다는 분이 선대위를 구성하면서도 총괄 사령탑으로 자기가 초대한 김종인과 벌써 갈등하고 있다. (윤 후보의) 무능이라는 부분도 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한 ‘패싱 논란’을 강조해 내부 갈등도 부추겼다. 최 전 대변인은 “(윤 후보가) 지금 이준석 대표를 거의 직원처럼 사용하고 있다. 패싱 논란도 있고”라고 말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도 “형 그게 패싱이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제일 중요한 시간에 제1야당 대표보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게 패싱”이라며 이 대표에게 “힘내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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